동남아에서 독보적인 위용을 과시했던 타이탄이 사실상 팀 해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의 팀 매니저를 맡은 Tiffani Lim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타이탄의 매니저를 그만두게 되었음을 알렸다. 그와 동시에 타이탄 선수인 'Ohaiyo', 'Kyxy', 'Xtinct', 'Net' 역시 팀을 떠나 과거 DK 소속 선수인 'Mushi'와 함께 '팀 말레이시아' 소속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타이탄에는 'YamateH' 한 명의 선수만 남게 돼 사실상 팀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동남아 각종 대회를 휩쓸다시피 한 타이탄은 '디 인터내셔널4'(The International, 이하 TI4)에 초청 팀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TI4가 끝난 후엔 'Mushi'가 'YamateH'를 대신해 예비 멤버로 활동하며 경기를 해 왔다.

한편 과거 TI3에서 3위를 기록한 '오렌지'의 멤버를 그대로 갖추게 된 '팀 말레이시아'는 오늘 중국에서 개막하는 월드 사이버 아레나(WCA)에서 팀을 꾸린 지 하루 만에 얼라이언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동남아 팬들은 "이제 '야마테의 복수'란 팀을 보게 되는 건가?", "TI3 오렌지 2.0", "TI3의 오렌지를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 같은 반응을 보이며 타이탄은 안타깝지만 '팀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