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때는 왕이었다!

12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KDL 시즌4 티어2 경기에서 제퍼가 B-Minor(이하 BM)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티어2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제퍼는 경기 시작부터 끝가지 단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모든 한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격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제퍼는 새 멤버와도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티어2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BM은 오거 마법사와 하늘분노 마법사의 갱킹으로 '블리츠'의 고대 티탄을 잡으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퍼도 '프리덤'의 박쥐기수가 일찌감치 점멸 단검을 구매하며 상대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를 잡아내면서 반격했다. BM은 연막 물약을 사용한 갱킹으로 고대 티탄을 또다시 잡는 데 성공했으나 제퍼의 반격에 당해 오히려 자신들이 더 많은 영웅을 잃었다.

팽팽하던 킬 스코어도 탑 레인에서 무너졌다. '프리덤'의 박쥐기수가 유령 자객을 기습하면서 전투를 개시했고, 훨씬 뛰어난 전투를 선보인 제퍼는 4킬을 기록하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 사이 아무런 방해 없이 성장한 '코리'의 나가 세이렌은 16분여 만에 신광검을 완성시키며 여전히 파밍이 뛰어난 선수임을 과시했다.

제퍼는 나가 세이렌이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을 바탕으로 온 맵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BM의 유령 자객은 상대의 나가 세이렌에 비해 cs를 100개 이상 뒤처지며 성장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제퍼는 박쥐기수와 고대 티탄, 저주술사를 활용해 수시로 상대를 끊어내며 쉬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제퍼의 압박을 견디다 못한 BM은 다함께 기지 밖으로 뛰쳐나갔으나 박쥐기수에게 유령 자객이 무력화 된 사이 제퍼의 영웅들에게 학살을 당했고 유령 자객마저 뒤따라 사망하면서 전멸을 당하고 말았다. 모든 면에서 상대보다 앞선 제퍼는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 또다시 상대 영웅 넷을 잡고 BM의 GG를 받아내며 티어2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