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Pacific.Macta'가 2개의 중국팀이 버티고 있는 B조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이변을 이어나갔다.

12월 5일,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CFS 2014에서 A조 경기가 이변이 없는 AG의 강력함을 증명했다면 B조에서는 NF에서부터 이변을 일으켰던 필리핀이 이번에도 반전을 일으키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필리핀 팀은 경기내내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CFS 2014에 편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겨루는 대회인 만큼 중압감도 상당할 법한데 한국에 내린 눈이 정말 신기하다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음은 'Pacific.Macta'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8강에 조 1위로 진출한 소감은?

피곤하지만 기쁘다.


Q. 두 중국 팀이 같은 조에 있었는데 조 1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나?

둘 다 쉽지 않은 팀이라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했고, 당연히 중국 팀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첫 경기를 이기니까 긴장이 많이 풀려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Q. 필리핀에서의 크로스파이어 인기는 어느정도인가?

SNS를 통해서 소개가 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우리가 세계대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지원도 좋아졌다. 전 대표팀은 경기에 진지하게 임했는데 우리는 즐기는 타입이라 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개인스트리밍 등을 통해 팬들은 우리의 플레이를 온라인으로 생방송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인지도가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


Q. 이변의 주인공이 됐는데 이런 밝은 분위기가 연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그런 부분이 우리의 장점인 것은 분명하고, NF에서도 경기하면서 본선 진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첫 경기인데도 전부 이겨서 올라왔다. 이길 때마다 더욱 큰 열정을 갖게되는 것 같고, 아니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 그것이 우리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역시 우승이지 않을까! 최상위권 탑 3에 드는 것이 목표고, 아무래도 우승 트로피는 탐이 난다.


Q.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베트남!(웃음) 사실 농담이고 중국의 EP와 AG가 가장 우려스럽다. 그리고 날씨도 좀 불편하다. 곳곳에 눈이 쌓여서 눈싸움을 했다. 우리는 여기서 눈을 처음 봤다. 정말 신기하다. 그리고 햄버거가 정말 맛있다. 밥을 먹어도 또 먹게 된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