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인 '퓨어' 김진선의 환상 개인기

'The Solo King Tournament'(이하 솔로킹 토너먼트)가 2일차를 맞이했다. 8일 오후 9시부터 A그룹의 4명의 선수가 대결을 펼쳤고 첫 상위 라운드 진출의 영광은 '퓨어' 김진선에게 돌아갔다. 누가 서포터가 피지컬이 필요 없다고 했던가. 나진 e엠파이어의 서포터 '퓨어' 김진선은 최고였다. 특히 '파일럿' 나우형과 가졌던 루시안 vs 루시안 대결은 역사에 남을 만한 대결이었다.

■ 1 경기 - IM 아테나 'Reim' VS 나진 '퓨어' 김진선


이성 대결로 눈길을 끈 양 선수의 승부는 김진선의 승리로 돌아갔다. 서로 피해를 주고받을 때는 주저 없이 대담함이 엿보였고 시종일관 멋진 움직임으로 승리를 따냈다.

다만 렉사이를 선택한 경기는 다소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1:1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 렉사이지만 시비르를 선택한 상대에게 계속 견제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김진선은 첫 번째로 여성 선수에게 패배한 세트가 있는 남성 선수가 됐다.


■ 2 경기 - 나진 '꿍' 유병준 VS 진에어 '파일럿' 나우형

치열했던 두 선수의 1:1 대결은 '파일럿' 나우형의 승리로 끝이 났다. 순간이동 스펠을 사용하지 않고 경기에 나선 나우형의 루시안이 첫 귀환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 후 1:1 교전에서 스펠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했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인 유병준보다 확실히 높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순간 이동을 사용해 장기적인 시야로 경기를 풀어나가던 유병준은 순간이동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 1, 2 경기 승자전 - 진에어 '파일럿' 나우형 VS 나진 '퓨어' 김진선

1세트, 김진선의 이즈리얼이 나우형의 카시오페아를 잡았다. 상대의 스킬이 빠진 타이밍에 적절한 찌르기가 일품이었다. 이동기가 없는 카시오페아는 도주할 수 없기에 선택의 여지 없이 맞서 싸워야 했고 미니언의 도움을 받아 딜교환의 우위에 선 김진선이 멋진 활약으로 승리했다.

나우형은 시비르로 2세트에 출전해 렉사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한 김진선을 몰아붙여 승리를 따냈다. 원거리에서 지속해서 견제를 시도해 상대 체력을 줄인 나우형은 킬각이 나오자 주저함이 없이 점화를 사용해 상대를 잡아냈다. 김진선의 렉사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지막 세트 경기는 루시안 미러전으로 승부가 갈렸다. 도란의 검을 두 개를 사들여 딜 교환의 우위를 기반으로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먼저 공격에 나선 김진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로서 다음 라운드인 12강 진출에 성공한 김진선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담담한 승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진선은 오는 3월 2일 12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다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