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oL Pro League 스프링 순위(공식사이트 기준)

1위 EDG - 9승 1패 (승점 27)
2위 Team Snake - 6승 4무 0패 (승점 22)
3위 OMG - 6승 4무 0패 (승점 22)
4위 Invictus Gaming - 5승 3무 3패 (승점 18)
5위 LGD - 5승 2무 3패 (승점 17)
6위 VG - 3승 4무 2패 (승점 13)
7위 SHR - 3승 2무 5패 (승점 11)
8위 M3 - 2승 3무 5패 (승점 9)
9위 KING - 2승 2무 5패 (승점 8)
10위 Gamtee - 1승 5무 4패 (승점 8)
11위 World Elite - 0승 4무 6패 (승점 4)
11위 EP - 0승 3무 6패 (승점 3)


■ VG 중위권 도약. 우리 바실리가 달라졌어요.

▲ VG의 코치로 활약하는 '옴므' 윤성영 ※사진 출처 CGA

상위권과 하위권 순위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VG의 순위가 점점 올라오는 것이 눈에 보인다. 경기력도 이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나아졌다. 팀원들과 호흡이 맞아들어가면서 '마타' 조세형과 '댄디' 최인규의 로밍과 카운터 정글링이 살아나고 있다. 2라운드로 접어들고 호흡이 전보다 더 맞아들어간다면 삼성 화이트식 운영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팀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바실리' 리웨이준이 중국 적응을 마치고 폼이 올라오고 있다. 조세형과의 호흡도 잘 맞아 지난 M3와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상대 봇 듀오에 우위를 점했다. 킬각을 잡고 상대 원거리 딜러를 잡으러 동시에 진입하는 조세형과 리웨이준의 모습에서 둘의 호흡이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다.

리웨이준이 이전과는 다르게 허무하게 죽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한타 싸움에서는 안정적인 포지션을 보다 전장 안쪽으로 들어가 화력을 담당하는 상대 주요 챔피언을 잡는 모습이다. MVP 포인트는 814점으로 16위. 팀원 중 가장 높은 포인트를 차지하면서 VG의 중위권 도약에 큰 역할을 했다.


■ 이 선수 경기 보셨나요? '크리스탈' 양 판


지금 중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원거리 딜러는 누굴까? 여러 명성 높은 원거리 딜러들이 중국에 있지만 단연 '크리스탈' 양 판을 첫 번째로 손꼽아야 한다. MVP 포인트 1,856점으로 1위. 2위인 OMG 'Cool' 유지아쥔과 300점 이상 차이가 난다. 스네이크가 LPL 팀 순위 2위에 랭크되어 있음에도 이 선수가 MVP 포인트 1위인 것은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는지 가늠할 수 있다.

챔피언 풀도 다채롭다. 시비르, 트리스타나, 케이틀린, 코그모, 드레이븐, 칼리스타 등을 경기에 사용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가 있는 와중에도 KDA 기록은 오히려 좋아졌다. 1월 한 달간 KDA 기록이 3.86인 반면 2월에는 5.56으로 증가했다.

이 선수의 최대 강점을 꼽자면 환상적인 카이팅 능력이다. 지난 VG와의 경기에 출전한 양 판을 잡기 위해 상대는 탑 이렐리아, 정글 바이,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해 싸움마다 집요하게 공략했다. 확정 에어본, 확정 스턴이 즐비한 상황 속에서 양 판은 자신을 잡으러 진영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전부 제거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적과 동귀어진하는 장면은 백미 중의 백미다. VG는 이 선수를 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 항복을 선언했다.


■ 핫매치 프리뷰 : 첫 패배를 안겨줘라 EDG vs OMG 27일(금) 오후 10시~

▲ '폰' 허원석의 최근 모습 ※ 사진 출처 CGA


중국과 한국 리그 모두 설날을 맞이해서 한 주 동안의 휴식을 가진다. 하지만 중국 리그 전반기 일정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오는 27일 한 번도 경기를 가지지 않았던 두 팀이 맞붙는다. 9승 1패로 리그 1위를 달리는 EDG와 6승 4무로 리그 2위, OMG의 경기다.

기세로 본다면 EDG가 OMG에게 첫 패배를 안겨줄 것 같다. 8연승, 세트 경기로 따진다면 16연승 중이다. 이에 반해 OMG는 최근 무 재배에 열을 올리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무패 준우승을 할 듯싶다.

경기에 관전 포인트는 미드 라인이다. '폰' 허원석과 '쿨' 유지아쥔은 지난 월드 챔피언십에 모두 출전했지만 서로 칼끝을 맞대고 기량을 견줘본 적은 없다. 재밌는 사실은 두 선수 모두 '페이커' 이상혁에게 솔로킬을 선사한 전적이 있다. 빈틈을 놓치지 않는 둘이라면 미드 라인에서 솔로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