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지난 6일 펼쳐진 레드불 배틀그라운드 동남아 예선에서 팀 말레이시아가 레이브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타래더 시즌12 동남아 예선 결승에서 MVP 피닉스가 패배한 것에 이어 레이브마저 레드불 본선 진출권을 팀 말레이시아에 넘겨주면서 한국 팀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이 생겼다.

단판제로 치러진 더블 엘리미네이션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MVP 피닉스는 완벽한 운영으로 레이브를 꺾으면서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승자 결승에서 '오하이오'의 거미 여왕을 막지 못한 MVP 피닉스는 결국 운영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패자전 결승으로 내려갔다.

레이브는 패자전 1라운드에서 CSW를 꺾고 패자전 결승에 진출해 MVP 피닉스를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만났다. '제요'의 항마사와 '료'의 바이퍼의 엄청난 캐리력으로 복수에 성공한 레이브는 최종 결승에서 팀 말레이시아와 맞붙게 됐다.

그러나 레이브는 1세트에서 'kyxy'의 가면무사의 엄청난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레이브는 '제요'의 트롤 전쟁군주와 '크리시'의 리나를 키우면서 한타를 노렸으나 팀 말레이시아는 레이저, 그림자 주술사, 맹독사로 극강의 푸쉬 메타를 선보였다. 상대의 푸쉬를 막지 못한 레이브는 결국 다시 한 번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팀 말레이시아가 MVP 피닉스와 레이브를 연파하면서 레드불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스타래더 시즌12에 이어 레드불 배틀그라운드에서도 한국 팀들이 팀 말레이시아에게 패배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 TI5 초청에 적신호가 켜졌다. 다가올 ESL One 프랑크푸르트 동남아 예선 4강에서는 MVP 피닉스가 팀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앞두고 있고 i-리그 시즌3에서도 마주칠 가능성이 큰 만큼 이 팀을 넘을 수 있느냐가 TI5 초청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레드불 배틀그라운드 동남아 예선

1경기 팀 말레이시아 승 vs 패 CSW
2경기 레이브 패 vs 승 MVP 피닉스

승자전 결승
팀 말레이시아 승 vs 패 MVP 피닉스

패자전 1라운드
CSW 패 vs 승 레이브

패자전 결승
레이브 승 vs 패 MVP 피닉스

최종 결승
1세트 팀 말레이시아 승 vs 패 레이브
2세트 팀 말레이시아 승 vs 패 레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