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준PO] 빅 게임 헌터 '매드라이프' 홍민기, 기대에 부응해야 할 때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중요 대회에서 활약하는 것이 스타 플레이어의 덕목
현재 롤챔스에는 약 오십여 명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2군 리그와 해외 리그의 선수들까지 포함한다면 한 번에 머릿속에 계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선수가 활동하는 중이다. 그러나 많은 선수 중에도 소수의 선택받은 이들만이 스타 플레이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이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의 실수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경기에서 그들이 보여준 활약 때문이다.
17일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준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다. 전통 명문 게임단 CJ 엔투스는 신흥강자로 떠오른 진에어 그린윙스와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티켓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결승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활약이 기대된다.
홍민기는 언제나 큰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주부 챔피언스 서머 2012 결승전에서 프로겐의 다이애나를 밀착 마크한 알리스타,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3에서 위기에 처한 리 신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특급 랜턴으로 살린 쓰레쉬,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 4강전 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 팀을 캐리한 블리츠크랭크의 그랩 등 단순히 언급만 하더라도 당시의 상황이 떠오를 만큼 그는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스타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홍민기의 활약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때, CJ 엔투스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스페이스-매라 듀오는 이제 팀의 새로운 무기가 되었다. 진에어 그린윙스 전에서는 잊고 있던 블리츠크랭크를 꺼내 들어 경기를 혼자 캐리하며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팬들은 부활절과 함께한 그의 재림에 감동했다.
큰 경기에 강한 홍민기에게 멍석이 깔렸다.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는 결승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이며 많은 이목이 쏠린 큰 경기이다. 게다가 홍민기는 이미 자신의 주특기인 블리츠크랭크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 바 있다. 모든 환경이 조성되었고 이제 팬들은 다시 목놓아 매멘을 외칠 준비가 되어있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준플레이오프 일정
CJ 엔투스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6시 (5판 3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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