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롤챔스 섬머 1라운드 4주차 챔피언 밴픽률 랭킹



■ 대장군의 귀환? 라이즈, 필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다!

라이즈는 오랜 기간 프로 선수들에게 사랑받아왔던 챔피언입니다. 성장하기 쉽지 않지만, 성장했을 때 보여주는 캐리력은 LoL 전 챔피언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도 강한 챔피언이었기에 지속적으로 너프되어왔지만, 그래도 라이즈는 프로 선수들이 종종 사용했습니다.

온갖 너프에도 굴하지 않았던 라이즈. 하지만 이런 라이즈도 리워크는 견디지 못합니다. 5.8패치의 패시브 스킬 변화와 Q스킬의 논타겟화로 시작된 스킬 리워크로 인해, 라이즈에 대한 대다수의 의견은 '확실히 전보다 좋지 않다'였습니다. 그렇게 라이즈는 프로 무대에서 쓸쓸히 모습을 감춥니다.

▲ 라이즈는 스킬 리워크 이후 대장군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후, 라이즈는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 어두운 터널은 그렇게 길진 않았습니다. 몇 번의 상향을 통해 라이즈가 쓸만해졌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궁극기 지속 시간 버프와, 무한에 가까운 '룬 감옥'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자 라이즈는 다시 OP 자리로 복귀합니다. 라이즈는 1라운드 4주차 경기동안 밴픽률 100%를 기록합니다. 18번의 밴, 완벽한 필밴 카드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통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다시 OP 챔피언으로 치고 올라온 라이즈. 하지만 이 자리를 오래 유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라이브 서버에선 버그 픽스를 통해 엄청난 폭딜 능력이 반감되었고, 북미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들이 라이즈의 너프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필밴 카드의 위치에 있는 라이즈. 언제까지 이 매서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쉽진 않아보이는 것이 사실이네요.

▲ '필밴 카드' 라이즈. 그의 내일은 과연?


■ 진정한 OP의 상징, 100/100 클럽에 가입한 칼리스타!

진정한 OP의 기준은 뭘까요? 각자 나름의 기준으로 OP의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잣대는 역시 밴픽률과 승률입니다.

밴픽률은 이 챔피언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선택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승리가 최우선인 프로들이 승리할 확률이 낮은 챔피언을 선택할 리 만무합니다. 따라서 높은 밴픽률은 좋은 카드를 뜻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거기다가 등장한 경기에서 높은 승률까지 보인다면? 이건 두말할 것 없는 OP 챔피언을 뜻합니다.

▲ 밴픽 단계에 이름을 자주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강력한 챔피언이라는 것과 일맥상통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1라운드 4주차의 칼리스타는 그야말로 완전체였습니다.

칼리스타는 밴픽률 100%로 모든 게임에서 밴되거나, 선택되었습니다. 게다가 경기 내용 역시 완벽합니다. 칼리스타는 등장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 100%의 승률을 기록합니다. 칼리스타가 출전한 경기 수가 여섯 번임을 감안할 때, 승률이 갖는 의미가 결코 작다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밴픽률, 승률 모두 100%. 100/100 클럽에 가입한 칼리스타! 이변이 없는 한, 아니 지금의 기세로 봐선 웬만큼 큰 이변이 있어도 칼리스타의 현재 위치엔 변화가 없을 것 같네요!

▲ 100/100 클럽에 가입한 칼리스타!


■ 1R 4W The Hottest 챔피언, '애니시에이터' 애니!

1라운드 4주차, 가장 뜨거웠던 챔피언은 사실 페이커의 미드 '마스터 이'입니다. 그야말로 열풍이었습니다. 주요 포탈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 여파는 솔로 랭크에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 이 못지 않게, 마스터 이의 활약을 도왔던 이 챔피언이 4주차를 주름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로 '애니시에이터' 애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 페이커의 마스터 이가 활약할 판을 만들어준 애니! (영상 캡쳐: 온게임넷)


애니는 서포터로 쓰인 지 꽤 오래된 챔피언입니다. 뛰어난 갱킹 호응, 위력적인 이니시에이팅은 애니를 최고의 서포터 대열로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약점 역시 명확한 챔피언입니다. 이니시에이팅엔 강하지만, 애니를 먼저 노리고 들어오는 적을 상대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4주차의 애니에게 약점 따윈 없었습니다. 페이커의 미드 마스터 이의 절반은 SKT T1의 서포터 '울프' 이재완이 만들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로밍으로 많은 이득을 거두었고,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판을 깔아주었습니다.

비단 이 경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경기에서도 애니는 대활약합니다. 4주차 동안 애니가 올린 승수는 5승. 출전 횟수도 5회. 즉, 애니는 나오는 경기 족족 승리했습니다.

최고의 이니시에이터, '애니시에이터'의 위력을 보여준 애니! 다소 낮은 밴픽률을 보유했기에 롤챔스의 주류 픽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 위엄만큼은 주류 픽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최고의 이니시에이터,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