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이병렬(진에어)과 최용화(MVP)의 최근 분위기가 매우 어둡다. 이병렬은 GSL 8강에서 이원표(스베누)에게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하면서 탈락했고, 최용화는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면서 필승 카드로서의 명성에 빛이 바래고 있다.

이병렬은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 김준호(CJ)를 상대로 회심의 군단 숙주 운영을 선보이면서 멋진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좋았던 분위기도 잠시, 프로리그에서 번번히 저그에게 발목을 잡혔던 이병렬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이원표에게 0:3으로 완패하면서 개인리그에서 모습을 감췄다.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의 성적도 2승 2패로 1, 2라운드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지 않기는 최용화도 마찬가지. 전 종족전 최근 10전에서 승이 패보다 많은 경우가 없다. 김준호라는 대어를 낚는 데는 성공했지만 김도우(SKT), 김기현(삼성), 장현우(프라임)에게 계속 패하면서 프로리그 3라운드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양 선수의 분위기가 모두 좋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쪽은 이병렬이다. 저그전에서 약점을 드러낸 이병렬이지만 프로토스전에서는 아직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용화는 공식전 마지막 저그전이 지난 4월 2일 치른 한지원(CJ)과의 GSL 코드A 경기다. 2개월 이상 저그전을 치르지 못한 최용화로선 저그전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깊은 수렁에 빠져버린 이병렬과 최용화. 누군가는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고 누군가는 더 어두운 심연에 빠지게 된다. 양 선수의 희비는 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2015 시즌 3라운드 6주차 3경기에서 가려지게 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6주차

3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MVP
1세트 조성호(P) VS 현성민(Z) 조난지
2세트 조성주(T) VS 이정훈(T) 캑터스밸리
3세트 이병렬(Z) VS 최용화(P) 바니연구소
4세트 김도욱(T) VS 고병재(T) 데드윙
5세트 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