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SKT T1이 조심해야 할 것은 '방심'과 '자만'이다.

3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4일 차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첫 경기에는 SKT T1과 스베누 소닉붐이 만난다. 1위와 10위의 만남인 만큼,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한다. 하지만 SKT T1에게 방심과 자만은 금물이다.

SKT T1이 섬머 시즌 들어 완벽한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 내내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총 18세트 중 16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과거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SKT T1 K 시절의 포스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SKT T1의 이번 시즌 목표는 전승 우승이다. 감독과 코치, 선수들 모두 입을 모아 전승 우승을 언급한다. 그리고 거기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어느 선수 하나 구멍이 없으며, 라인전과 한타 집중력, 운영 등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

이들과 만나게 된 스베누 소닉붐은 반대의 상황이다. 0승 9패, 세트 득실 -16. SKT T1과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다. 총 18세트 중 16세트에서 패배했다. 라인전부터 무너지며 제대로 된 한타를 해보기도 전에 승기를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 팬들은 이런 스베누 소닉붐을 '최약체'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스베누 소닉붐에게 저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1라운드 롱주 IM전과 아나키전에서 기록했던 승리는 많은 사람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함께 승강전을 뚫고 올라온 팀들 간의 대결이긴 했지만, 그 당시 스베누 소닉붐이 보여줬던 경기력은 충분히 좋았다. 특히, 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뉴클리어' 신정현이 평가에 걸맞은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SKT T1이 최강의 포스를 뽐내고 있기에 스베누 소닉붐의 반전이 나오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약팀이라고 강팀에게 무조건 패배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렇기에 SKT T1은 본인들의 목표인 전승 우승을 위해 절대 방심하거나 자만하면 안 된다. 리그 1위와 10위의 대결이라는 것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언제나 그랬듯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4일 차 일정

1경기 - SKT T1 vs 스베누 소닉붐 (오후 5시)
2경기 - KOO 타이거즈 vs 삼성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