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거울삼은 김도우(SKT)는 너무나 강했다. 10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5 핫식스 GSL 시즌3 코드A 3일 차 1경기에서 김도우가 송현덕(팀리퀴드)을 3:0으로 완파하면서 2015 시즌 이후 처음으로 코드S에 진출했다. 작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한 김도우는 경기력으로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이하는 김도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올해 처음으로 코드S로 복귀한 소감이 어떤가?

거의 1년 가까이 GSL 본선 무대에 가지 못했다. 우승자 출신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여태 뭘 했나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부진했던 건 이번 시즌 우승으로 만회하면 되니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겠다.


Q. 경기 내내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상대 VOD를 챙겨봤는데 프프전을 까다롭게 잘 하시더라. 변수를 많이 두고 하는 선수라서 안전하게 준비를 했다. 나도 프프전을 많이 연습해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상대 스타일에 맞춘 플레이를 했다.


Q. 스타리그 우승 후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작년의 자신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우승을 한 후 나도 모르게 자만을 한 것 같다. 올해는 작년의 실패를 밑거름 삼아 우승하기 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작년 우승 후에는 많은 대회에 지쳐서 연습을 많이 안 했는데, 이번엔 작년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연습 중이다.


Q. 내일 이영호를 상대로 케스파컵까지 치러야 한다. 케스파컵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평소에 테란전에 자신있어하는 편이다. (이)영호가 토스전을 잘 하는 것 같아서 오늘 새벽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내일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Q. GSL 우승한지 어언 1년이 되어간다. 이번 대회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작년 시즌3에서 '광탈'을 했다. 작년에 우승 직후 떨어져서 GSL 조지명식을 해 본 적이 없다. 조지명식 참가를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실력에 자신감도 있으니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새는 작년과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