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많은 챔피언의 능력이 조정된 5.17 패치. 과연 이 패치는 소환사의 협곡에 어떤 영향을 줄까?
■ 스카너의 고공행진은 여기까지? 스카너, 5.17 패치로 너프되다.
스타 등장에 예고는 없다고 했던가, 최근의 스카너가 딱 그런 모양새다. 스카너는 과거 롤챔스를 비롯한 프로 경기에서도 적극 사용되었던 챔피언이지만, 메타의 변화와 패치로 인해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 라이엇 게임즈도 몇 번이나 패치를 통해 스카너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스카너가 5.16 패치 한 방으로 바닥에서 최정점까지 치고 올라오는 것에 성공했다. 패치 직후, 스카너가 기록한 승률은 60%. 역대 최고의 OP 챔피언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긴급 패치로 인해 다소 힘이 빠지긴 했으나, 현재 스카너는 54%대의 승률을 유지하며 전체 챔피언 승률 1위에 올라있다. 한마디로 솔로 랭크 점수를 올리고 싶다면, 스카너를 고르면 된다는 소리다.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현 '솔로 랭크 최강 챔피언'인 스카너에게, 핫픽스에 이어 또 한 번의 너프가 가해졌다. 너프의 핵심은 수정 첨탑의 영향력 약화다.
스카너는 5.16 패치로 전용 오브젝트인 수정 첨탑에서 싸울 경우, 다양한 이로운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5.17 패치로 인해 효과 자체는 그대로 유지되나, 초반 단계의 공격 속도, 이동 속도 보너스가 전보다 감소했다. 게임 후반에는 오히려 전보다 증가폭이 커졌지만, 작은 수치가 크게 작용하는 초반 단계의 수치 하락은 분명한 너프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너 승률 상승의 요인에 수정 첨탑 효과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던 만큼, 스카너의 승률 하락은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승률 1위는 항상 라이엇의 공격을 받아왔고, 스카너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연 현 솔로 랭크 최강 카드 스카너는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 피즈는 다시 마법사가 돼야할까? 피즈 궁극기, 물리 피해 증가 효과 삭제
피즈는 참 재미있는 챔피언이다. 대미지가 강력해서 암살에도 능하고, 기동력 역시 뛰어나다. 또한, 최고의 생존기까지 가지고 있기에, 많은 유저들이 사랑하는 챔피언임이 분명하다. 특히, 얄미운 플레이로 상대를 농락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어, 사랑받는 만큼 안티도 많은 챔피언이다.
솔로 랭크뿐만이 아니라, 프로 단계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많은 팀에서 피즈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피즈가 비주류 챔피언이라는 건, 이미 옛말이다.
피즈는 정말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 탑과 미드 라인은 물론, 정글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템 선택도 자유로워 AP, AD 모든 아이템이 어울린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건, 밴픽 단계에서 우위를 점하게 해준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물론, 솔로 랭크에서도 많은 변수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젠 AD 피즈의 영향력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5.17 패치로 피즈의 궁극기 '미끼 뿌리기'에 붙어있는 피해량 보너스에 물리 대미지는 적용되지 않게 변경 되었다. 스킬 콤보의 시작을 알리는 궁극기에 물리 대미지 증가가 사라진다는 것은, AD 피즈의 화력 약화로 직결된다. 암살자 역할을 수행하는 피즈에게, 이것은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번 패치는 AD 피즈를 견제하는 변경점이고, AP 피즈에겐 큰 영향이 없다. AD 피즈는 AP 피즈에 비해 비주류인만큼, 가시적인 승률 변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과연 '애증의 챔피언' 피즈는 어떻게 될까? 이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협곡의 재롱둥이의 앞날을, 많은 LoL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 롤챔스 인기 챔피언들의 너프가 주는 영향력은 과연?
마오카이와 그라가스는 롤챔스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챔피언이다. 마오카이는 탑에서, 그라가스는 정글에서 팀의 기둥이 되어왔다. 챔피언 자체의 공, 수 밸런스가 잘 잡혀있기에, 어떤 챔피언과 조합해도 잘 어울렸다. 또한, 상대의 변칙적인 카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해왔다.
그런 마오카이와 그라가스가 5.17 패치로 인해 동반 너프되었다. 마오카이는 궁극기가, 그라가스는 W스킬에 변경이 있었다.
마오카이는 궁극기의 쿨타임이 크게 늘어났다. 기존 스킬 레벨당 40/30/20초의 쿨타임을 가졌던 궁극기가, 20초씩 늘어 60/50/40초가 되었다. 짧은 쿨타임으로 필요할 때마다 궁극기를 쓰는 것이 장점이었던 마오카이에게, 이번 너프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라가스의 너프도 만만치 않다. 그라가스는 5.17 패치로 W 스킬, '취중 분노'의 대미지가 너프되었다. 그라가스의 기본 콤보는 E스킬 이후 W스킬로 강화된 평타로 시작된다. 그러나 W스킬이 가지고 있던 체력 비례 대미지가 크게 감소되어, 전체적인 딜링 능력이 약화되었다.
사실, 마오카이와 그라가스가 롤챔스와 같은 프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거지, 솔로 랭크에서는 평균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9월 2일, fow.kr 기준으로 그라가스는 47.7%, 마오카이는 46.8%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솔로 랭크 승률이 챔피언의 좋고 나쁨을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두 챔피언이 솔로 랭크에서 강력한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너프는 지나치게 강한 챔피언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볼때, 이번 패치는 프로 단계를 겨냥한 패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솔로 랭크다. 과연 이 너프는 솔로 랭크에 큰 영향이 없을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두 챔피언에게 가해진 너프는 결코 작지 않다.
사실, 프로 단계에 초점을 맞춘 패치로 인해, 솔로 랭크에서 큰 타격을 받은 챔피언은 여럿있었다. 마오카이와 그라가스 역시 이러한 행보를 걸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챔피언 밸런스 조정에 대한 보다 신중한 라이엇의 접근이 필요한 때로 보여진다.
■ 프로젝트 가동! 5.17 패치 기간 중 등장 예정인 스킨들
5.17 패치 기간 내에 등장할 스킨은 '프로젝트'를 콘셉트로 하는 스킨들이다. 해당되는 챔피언은 마스터 이, 피오라, 루시안, 제드 그리고 레오나다.
프로젝트를 콘셉트로 하는 스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프로젝트: 야스오'라는 이름의 스킨이 발매되어, 호평받은 바 있다. 미래 지향적인 장비를 착용한 야스오는, 기존의 야스오와는 다른 세련된 맛이 있었다. 스킬 이펙트도 멋지게 변경되어, 많은 야스오 유저들의 지갑을 열게한 스킨이다.
이번 스킨 역시 퀄리티적인 측면에서는 '프로젝트: 야스오' 못지 않다. 출시되는 모든 스킨의 가격이 1350rp 이상으로,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마스터 이의 새로운 스킨인 '프로젝트: 이'는 레전더리 등급으로 출시되는 만큼, 많은 유저들이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벤트 기간내에 구매할 경우 특별한 로딩 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계획된만큼, 프로젝트 스킨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면 기간내에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5.17 패치 노트 전문
![[체험] 수월평원에 가다](https://upload3.inven.co.kr/upload/2024/11/06/bbs/i18404863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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