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고를 잡느냐 못잡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17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MOBA 정규 리그 2015 베인글로리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리그(이하 VIPL) 4강 2일 차 헌터즈와 무적함대의 1세트 경기는 헌터즈가 승리했다.

별다른 교전 없이 초반 3분이 흘렀다. 양 팀은 성장에 중점을 두며 게임을 운영했다. 먼저 칼을 뽑은 것은 헌터즈였다. 중앙에 위치한 중요 오브젝트를 먼저 사냥하며 교전을 시작한 헌터즈는 '갓파더'의 궁극기가 상대 3인 전체 타격에 성공하면서 이득을 크게 봤다.

무적함대도 반격에 성공했다. 상대 링고가 라인을 깊숙이 미는 사이 2인 기습을 통해 암살에 성공했다. 무적함대는 이후 일어난 한타 상황에서 다시 상대 링고를 먼저 잡으며 한타에 대승을 거뒀다. 무적함대의 조합이 힘을 발했다.

기세를 잡았다고 평가한 무적함대는 링고를 노리고 적극적인 교전을 계속 열었다. 그러나 이번엔 '갓파더' 링고가 다시 환상적인 포지션을 잡고 대반격을 벌여 대승을 거뒀다. 한타 상황에서 무적함대가 링고를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로 한타의 승패가 갈렸다.

중앙에서 일어난 한타 교전. 헌터즈가 대승을 거뒀다. 타워 두 개를 파괴한 헌터즈, 골드 격차를 벌리면서 앞서 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무적함대는 이후 교전에서 상대 잠복을 눈치채고 제대로 받아쳐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다시 골드 수급량이 동일해졌다.

무적함대는 싸움 때마다 상대 한 명을 먼저 암살하고 시작하려 했다. 무적함대는 상대 챔피언을 먼저 잡는데 성공했지만 잡는 데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 결국, '갓파더' 링고를 잡을 기술이 부족했고 한타에 대승을 거둔 헌터즈는 크라켄을 잡고 그 힘으로 돌격해 쌍둥이 타워까지 진격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지는 한타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