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한지원의 무리한 공격 한 번을 놓치지 않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지원은 빠른 발업 저글링을 쓰려고 했지만 상대의 정찰용 일꾼을 보자마자 앞마당을 가져가며 전략을 선회했다. 한지원은 상대 일꾼이 재차 정찰을 오자 가스를 가져가는 척을 했다가 일꾼을 잡자마자 다시 가스를 취소하며 심리전을 걸었다.

김준호는 광전사까지 보내 상대의 트리플을 확인했고, 이로써 가스 페이크까지 간파했다. 김준호는 바로 트리플 연결체를 지으면서 자원을 따라갔다. 한지원은 저글링 발업이 되자마자 상대 본진으로 향했고, 여기서 입구를 막아두지 않은 김준호의 치명적인 실수가 겹치면서 한지원은 뜻하지 않은 일꾼 사냥까지 성공했다.

상대를 본진 안에 가둔 한지원은 또다시 저글링을 상대 앞마당에 보냈다. 광전사가 지키고 있었지만 입구가 제대로 막히지 않았고, 또다시 저글링과 바퀴가 난입할 상황이 되자 김준호는 공격을 갔던 병력을 대규모 귀환으로 또다시 돌려보내야 했다. 김준호는 파수기와 추적자, 모선핵을 보내 상대의 8가스 멀티를 파괴했지만 한지원은 히드라리스크에 이어 뮤탈리스크를 생산하며 후속타를 준비했다.

뮤탈리스크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김준호는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만 생각하고 불멸자를 생산했다가 뮤탈리스크에 기습을 당했다. 그 사이 한지원의 바퀴와 히드라리스크가 김준호의 앞마당을 공격했다. 김준호는 인공제어소를 잃었지만 차원 분광기 견제로 상대 본진을 흔들고 지상군을 완벽하게 잡아먹으면서 격차를 크게 좁혔다.

김준호는 인공제어소를 복구하면서 집정관, 불멸자를 섞은 지상군으로 한 방 러시를 감행했다. 완벽한 타이밍을 잡은 김준호는 상대 주 병력을 모조리 잡아먹고 앞마당까지 진군했다. 조합이 깨지지 않은 김준호는 차원 분광기로 병력을 충원하면서 상대의 남은 병력을 몰살시켰다. 김준호는 추적자로 앞점멸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승리했다.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김준호(P) 3 VS 1 한지원(Z)

1세트 김준호(P, 11시) 승 VS 패 한지원(Z, 5시) 테라폼
2세트 김준호(P, 11시) 승 VS 패 한지원(Z, 5시) 에코
3세트 김준호(P, 7시) 패 VS 승 한지원(Z, 1시) 조난지
4세트 김준호(P, 5시) 승 VS 패 한지원(Z, 11시) 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