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장기전의 귀재! 초반 패배 딛고 승리

1세트는 초반부터 저항 발구르기와 어검보호를 사용하며 안전한 전투를 이어가려는 의도를 보였다. 이수환이 탈출기와 불굴이 먼저 빠졌지만 곧바로 한준호도 탈출을 사용하면서 상황은 큰 격차가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시간이 모두 지날때까지 승부는 갈리지 않았는데, 중간중간 몰아치기에 성공한 이수환이 피해량에서 앞서나가며 첫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 시작과 동시에 서로 끌어오기를 시도해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하면서 대치 상황이 펼쳐졌다. 먼저 공격에 성공한 것은 이수환. 한준호의 탈출기가 빠진 타이밍에 상태이상을 넣는데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37연타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밀리던 한준호가 이수환이 불굴과 탈출광풍이 모두 빠진 타이밍에 공격을 적중시키면서 큰 피해를 입혔지만 상태이상 연계에 실패하면서 승부를 뒤집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다시 한 번 피해량 판정에서 승리를 잡으며 2: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앞선 세트와 달리 세 번째 세트에서는 한준호가 초반부터 성공적으로 몰아치기를 이어나가며 이수환의 생명력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한준호의 공격은 매서웠다. 발구르기 범위에서 빠져나온 이수환에게 빠르게 돌진으로 기절을 집어넣은 뒤 탈출광풍과 불굴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결국 코너에 몰린 이수환에게 다시 한 번 공중콤보가 터져들어가자 탈진, 한준호가 벼랑 끝에서 한 세트를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4세트 초반 끌어당기기 비연검을 당하자마자 불굴을 이용해 세차게 공격을 퍼부어본 이수환. 한준호가 역공을 펼치면서 탈출광풍까지 빼내고 공격을 이어나갔지만 이수환이 공격이 다시 적중되면서 한준호가 코너에 몰렸다. 이후 승부는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생명력 상황이 끊임없이 뒤집어지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그림이 계속됐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한준호가 강했다. 이수환의 빈틈을 찾아낸 한준호는 빠르게 공중콤보를 작렬시켰고 승부를 최종세트까지 끌고갔다.

운명이 갈릴 마지막 세트. 비연검에 불굴을 사용했지만 이득을 보지 못한 이수환이 다소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리고 터져나오는 오연베기와 공중콤보. 곧이어 번개베기를 앞세운 연타가 계속되자 이수환이 생명력은 거의 남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순간 승천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준호는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거두면서 패패승승승의 승리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