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3일 차 2경기 롱주 게이밍과 CJ 엔투스의 1세트에서 CJ 엔투스가 승리했다.

킬은 나오지 않았는데 정글 격차가 벌어졌다. '버블링' 박준형의 엘리스는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상대 레드 버프로 카운터 정글링을 감행했다. 하지만 '체이서' 이상현의 니달리에게 들켜, 전사할 위기에서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바드가 슈퍼 플레이를 펼쳐 어느 정도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다시 엘리스가 니달리에게 포착됐고, 롱주 게이밍의 발 빠른 합류로 허무하게 전사했다. 정글 격차가 CJ 엔투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성장 기대치에서 롱주 게이밍이 훨씬 앞서는 상황에서 CJ 엔투스는 뭔가 해야 했다.

CJ 엔투스가 노틸러스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이용해 두 번의 잘라 먹기에 성공했다. 미드 라인의 성장은 비슷했다. 정글에서는 롱주 게이밍이 조금 앞섰으며, 봇 라인에서는 CJ 엔투스가 잘 컸다. CJ 엔투스가 시야 장악 이후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롱주 게이밍은 강제 이니시에이팅의 위협에 섣불리 나서지 못해, 다소 허무하게 바론을 내줬다.

바론 버프를 두른 CJ 엔투스가 모든 2차 타워 파괴에 성공했다. 드래곤도 CJ 엔투스가 모조리 사냥했다. 원거리 딜러 격차가 롱주 게이밍의 발목을 붙잡았다. 정면 한타를 하기에 CJ 엔투스의 탱커들이 너무 단단했다.

그러나 롱주 게이밍은 노련했다. CJ 엔투스가 드래곤 스택을 쌓으려는 찰나를 노려 바론으로 향했다. CJ 엔투스는 이내 바론 수비에 나섰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과감하게 파고든 노틸러스가 허무하게 전사했다. CJ 엔투스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운영을 하려 했지만, '엑스페션' 구본택의 뽀삐가 순간 이동으로 합류해 바론을 내줬다.

롱주 게이밍이 드디어 공격에 나섰다. 니달리를 이용해 포킹을 시작했다. 하지만 CJ 엔투스의 방벽이 엄청나게 두터웠다. 타워 하나만을 내준 채 CJ 엔투스가 바론 타이밍을 넘겼다. 한타 한 번에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상황.

CJ 엔투스가 드래곤 5스택을 완성했다. '코코' 신진영의 빅토르가 코르키에게 전사했고, 롱주 게이밍은 후퇴했으나, CJ 엔투스가 놓아주지 않았다. 상대의 챔피언을 모두 잡은 CJ 엔투스가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해 1세트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