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코멘트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의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 라이엇의 말.말.말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먼저 예고 된 마법사 챔피언 업데이트 작업이 쑥쑥 진행 중인가 봅니다. 최근들어 관련된 챔피언들의 리워크 소식이 잦습니다. 이번에는 '브랜드', '카시오페아' 리워크 계획안이 유저들의 흥미를 집중시켰습니다. 이외에도 '탈론', '럭스' 밸런스 조정에 관한 코멘트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 '브랜드' 리워크, 그만을 위한 특징 찾아내는데 집중 할 것

라이엇 게임즈는 앞서 '마법사 챔피언 업데이트'를 작업하며 '말자하', '벨코즈'의 리워크 계획안을 공개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브랜드' 리워크 계획에 대해서 입을 열었는데요, 라이엇은 브랜드에게 적을 발끝까지 불태워 죽이는 폭발적인 마법사와 아무리 탱키한 적이라도 천천히 태워 죽일 수 있는 마법사의 모습을 바랐고, 현재 브랜드는 이미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낼 수 있다고 평했습니다. 브랜드의 스킬 부분에 관해서도, 콤보형 스킬 플레이가 충분히 재밌고, 말자하의 '공허충'처럼 미완성 느낌이 나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브랜드에게는 '특별한' 요소가 충분치 않다며 리워크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브랜드가 다른 마법사 챔피언들과 경쟁하려면 오로지 높은 '깡딜'을 보유하는 것 외에는 없다는 것이죠. 처음 브랜드를 차별화 시켜주었던 체력% 데미지도, 지금은 그렇게 특별하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요. 적의 체력을 터트려버리는 그의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게임에 브랜드만이 기여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이 현재 브랜드 리워크의 주안점이라는 것입니다.

▲ 브랜드 리워크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 코멘트


이번 브랜드 리워크 역시 기본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쳐야 할 점으로 꼽은 '운에 의존한 데미지'라는 부분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궁극기는 적들을 튕기며 돌아다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2:1 상황을 역전하기도 하는 재밌는 스킬입니다만, 운이 없다면 최악의 효율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복권식 딜링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는 말에는 많은 유저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이게 어디로 튈지는 라이엇도 몰라!


점차 많은 챔피언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할 그만의 특색을 꼽기는 어려웠던 브랜드, 이번 패치로 자신만의 색을 발견 할 수 있을까요? 브랜드 리워크,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오로지 '쌍독니'는 이제 그만? '카시오페아' 리워크 계획안

다음은 '카시오페아' 리워크 소식입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유저들이 카시오페아에게 '독 마법사'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이번 리워크 방향은 카시오페아를 '독 마법사'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 마법사 방향으로 카시오페아를 수정하다보면 챔피언에 많은 변경이 필요하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카시오페아라는 챔피언이 아니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번 카시오페아 패치 방향성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생각인데요, 리워크 카시오페아에게서 독 마법사를 바란 유저라면 아쉬운 소식일 수 밖에 없겠네요.

다만, 패시브 '뱀의 상'과 '쌍독니' 스킬의 힘을 다른 곳으로 배분함으로써, '쌍독니'에만 집중하는 '일방적이고, 단순한' 챔피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카시오페아 리워크의 방향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현재 '쌍독니'는 카시오페아의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 부분은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죠. 단순한 원 형태의 독이나, 도트 데미지도 개선 할 부분이라고 합니다.

▲ 카시오페아 리워크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 코멘트


라이엇은 이번 리워크로 카시오페아의 여러 스킬들에 수정 할 것이지만, 새로운 '독 챔피언'이라기 보다는 원래 카시오페아의 느낌(여전히 중-단거리 마법사일 것이라는 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엇이 예고한 카시오페아 리워크 계획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따뜻하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카시오페아가 '쌍독니' 사용에 치중 된 것은 맞지만, 나름대로 '쌍독니'를 활용하는데 재미를 느꼈던 기존 유저들의 반발과, 라이엇이 카시오페아 리워크를 먼저 결정하고 이후에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카시오페아 리워크, 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한 도트 딜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독이라던지, 기대가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카시오페아, 정식 서버에 패치가 적용 될 즈음에는 유저들도 납득 할수 있는 그녀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랍니다.





■ 해외 랭크 승률로 살펴보는 챔피언 밸런스? 탈론 너프, 럭스도 너프 필요할 것.

챔피언 밸런스 조정에 관한 이야기도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 PBE 서버에는 먼저 '탈론'의 궁극기 쿨타임과 마나 소모량이 증가하는 너프가 적용되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수석 챔피언 디자이너 'Meddler'가 탈론 너프와 럭스 밸런스 조절에 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Meddler'는 먼저 '암살자 챔피언들의 폭딜 구조가 '긴 쿨타임'에 제한되어 있을 때, 밸런스가 맞는다.'라고 말하며 암살자 챔피언 밸런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즉, 강력한 폭딜을 보유한 암살자 챔피언에게는 폭딜을 쏟아 부은 후, 긴 쿨타임 시간 동안 상대방이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확실히 아무런 제한 없이 계속해서 강력한 딜을 뽑아 낼 수 있다면 대처 할 방법이 전혀 없겠죠.

▲ 탈론 너프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코멘트


그런 면에서 탈론은 현재 문제가 있다는 것이 라이엇의 판단입니다. 이번에 적용 된 PBE 패치 내역도 궁극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각 레벨(1~3) 75/65/55초에서 100/80/60초로 증가시키는 패치였죠. 탈론은 e스킬에 '침묵' 효과를 삭제한 이후,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인식이 생겼지만, 데이터로 살펴보면 최근 랭크에서 탈론이 꽤나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미드 라인 챔피언 중 승률 2위, 픽률 6%. (출처: champion.gg)


한편, 럭스도 현재 해외, 국내를 따지지 않고 많이 쓰이는 편인데요, 해외 랭크에서는 높은 승률까지 보이며 대 활약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Meddler'가 럭스의 밸런스 조절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 게임 플레이 팀(챔피언/아이템 업데이트 패치 이후, 밸런스를 맞추는 팀)과 상세한 상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럭스에게는 뭔가 조치를 취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높은 승률&픽률! 럭스는 해외 서버 미드 패자로 우뚝 섰다. (출처: champion.gg)


탈론이야 국내 서버에서도 인식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이며 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럭스의 예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도 픽률은 높지만, 해외만큼 고 승률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때문일까요? 이번 패치 방향 안내에 대해 국내 유저분들은 조금 공감하기 어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되는 LoL의 특성상, 지역적인 차이가 존재하는 이상, 모든 지역을 만족시킬 수 있는 패치란 꽤 어려운 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LoL이 AOS 장르인 이상, 밸런스 패치가 늦어지거나 멈춰서는 안 되겠죠. 앞으로 보다 균형있는 밸런스와 높은 게임성을 갖춘 LoL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