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현 입단 효과는 과연?

아프리카에 새로 입단한 조지현이 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1주 차 첫 일정인 진에어전부터 바로 출격한다. 또한, 이 경기는 조지현이 국내 프로 팀으로 복귀한 후 처음 치르는 프로리그 경기이기도 하다.

조지현은 지난 18일 데드 픽셀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과 결별하고 무소속이 됐음을 알렸고, 이후 한국 e스포츠협회 포스팅을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에 입단했다. 조지현은 스스로 국내 팀에 들어가 프로리그에서도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힌 바 있고, 아프리카는 1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 일찍 탈락하면서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던 만큼 이번 경기는 팀과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조지현은 군단의 심장 때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공허의 유산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공허의 유산 출시 초창기부터 래더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조지현은 단지 래더에서만 그치지 않고 스타리그에서도 김준호(CJ), 어윤수, 김도우(이상 SKT)라는 강자들을 연달아 꺾으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여러 프로토스 강자를 꺾은 조지현이지만 그의 발목을 잡은 것도 프로토스전이었다. 조지현은 스타리그 승자전, 패자전에서 모두 김대엽(kt)을 만나 무너진 것이다. 이번 프로리그에서 만날 상대도 프로토스인 김유진(진에어)이다. 특히 김유진은 여지껏 조지현이 상대해 온 프로토스와는 달리 굉장히 특이한 빌드를 자주 쓰는 선수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김유진도 불과 하루 전인 4일, 프로리그에서 백동준(삼성)을 상대로 패배했기 때문에 기세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조지현이 국내 프로리그 데뷔전이라는 부담감만 잘 털어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다.

최근 프로토스에게 아픔을 겪은 조지현. 자신과 같은 입장의 김유진을 꺾고 국내팀 이적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보자.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1주 차

4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이병렬(Z) vs 황규석(T) 레릴락 마루
2세트 김도욱(T) vs 최지성(T) 궤도 조선소
3세트 조성주(T) vs 한이석(T) 프로스트
4세트 김유진(P) vs 조지현(P) 만발의정원
에이스 결정전 : 어스름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