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확 달라진 두 팀, 마지막까지 변화의 흐름을 이어갈 팀은 과연 어디?

5월 2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2 (이하 슈퍼리그)에서 Tempest와 Mighty의 4강 패자전이 진행된다. 시즌 중 포지션 변경이라는 강수를 둔 템페스트와 파격적인 리빌딩으로 4강의 오른 마이티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 것이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템페스트는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는 팀이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 개개인의 이름값이나 경력을 감안한다면, MVP 블랙이나 TNL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이다. 분명, 시즌 중 포지션 변경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 있었다는 점은 템페스트의 저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팀원의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 템페스트의 약점이다. 소냐로 돌파구를 찾은 'dami 박주닮을 비롯하여 'HongCoNo' 이대형과 'Lockdown' 진재훈이 포지션 변경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duckdoek' 김경덕과 'Hide' 진경환의 존재감이 다소 희미한 편이다. 신생팀에 한계라 할 수 있는 코칭 스태프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다.




이를 상대하는 마이티는 이번 시즌에 앞서 리빌딩을 진행했다. 하지만 리빌딩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이나 스크림 성적을 보더라도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이전까지 패기 넘치던 주장 'ZZANG' 이현우의 발언도 한결 신중해졌다. 1강 3중으로 평가된 A조에서 마이티의 선전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이번 시즌 마이티는 4강에 진출하며, 강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규 멤버인 'Joker' 김주형의 활약이 눈부셨다. 무라딘과 정예 타우렌 족장은 물론이고, 누더기와 티리엘까지 다양한 영웅 폭과 안정적인 운영을 자랑하는 메인 탱커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이번 시즌 마이티의 대약진은 Joker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스크림보다 실전에 강한 신규 멤버, 'Pang' 백찬형과 'DDuDDu' 고두현의 활약도 상당한 편이다.




이번 패자전은 1세트 기선제압이 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수들의 멘탈이나 기복에 관련한 이야기가 많았던 두 팀인 만큼 1세트의 승패에 따라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갈 확률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기세를 타고 있는 팀은 마이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템페스트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또한, 메인 탱커와 지원가 라인이 강력한 마이티와 딜러진의 활약이 돋보이는 템페스트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국내 정상급 탱커로 마이티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Joker'와 오랜 기간 탱커 경험이 있었던 만큼 어떤 지원가보다 탱커의 마음을 잘 아는 지원가 'ZZANG'의 호흡은 무시할 수 없다. 템페스트에서도 1티어 딜러로 급부상한 타이커스를 능숙히 다루는 'Lockdown'을 비롯하여 소냐로 맹활약한 'dami'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과연, 마지막까지 변화하여 최종전에 진출할 팀은 어디가 될 것인지, 두 팀의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2 4강 패자전

5월 29일 오후 7시

Tempest vs Mighty
5판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