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7일 차 SKT T1과 MVP의 대결이 펼쳐진다.

객관적인 전력상 SKT T1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 MVP 특유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SKT T1의 간담을 서늘케할 수 있을지도 약간은 기대되는 부분이다. SKT T1의 섬머 시즌 현재까지 기세는 두말할 필요 없이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SKT T1은 현재 4승 0패(세트 스코어 8:0)으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최강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출전한 '벵기' 배성웅과 최근 세계 대회 우승의 주역이었던 '블랭크' 강선구를 적절하게 섞어 기용하면서도 이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경이롭다.

SKT T1은 정글뿐만 아니라 탑, 미드, 바텀 어디 하나 약점이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이번에 상대는 MVP는 현재 1승 3패 -7로 7위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하지만 MVP는 지더라도 쉽게 지는 법이 없었다. kt 롤스터와 경기에서도 3억제기 패배의 아픔이 있지만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진 않았고, 다른 경기들도 대부분 그랬다. 그리고 가장 최근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함께 올라온 ESC 에버와 대결에서는 '비욘드' 김규석이 그라가스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2:0 완승을 거뒀다.

그날 경기력만 놓고 보면 '비욘드' 김규석은 SKT T1의 '벵기' 배성웅, '블랭크' 강선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그리고 MVP의 가장 큰 장점은 호흡이다. 특히 한타 교전에서 MVP의 호흡과 집중력은 빛을 발한다. '비욘드' 김규석 외에 'ADD' 강건모의 탱킹력이나 어그로를 끄는 능력은 대단했다.

롤챔스에서 승리에 단맛을 본 MVP. 하지만 단맛이 가시기도 전에 세계 최강 SKT T1과 맞닥뜨렸다. MVP 입장에서 승, 패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운영과 패기가 SKT T1을 흠칫하게 만들 수 있을지 본인들도 빨리 확인해보고 싶을 것이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7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MVP - 오후 8시(스포티비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