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잃어버린 기세를 되찾을까, 아니면 롱주 게이밍이 기세를 이어갈까.

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19일 차 2경기 삼성과 롱주 게이밍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경기에 나서는 삼성과 롱주 게이밍은 지난 경기에서 다른 결과를 맞이했다.

삼성은 이번 섬머 시즌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SKT T1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면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것도 '무실세트' 4연승.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더욱 상승한 가운데 '룰러' 박재혁이라는 대형 신인의 합류로 삼성이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롱주 게이밍은 섬머 시즌을 앞두고 '정예 멤버'를 구성했지만,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최근 ESC 에버와의 경기에서 1승을 기록한 것이 유일한 승리 기록이다.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은 운영 능력과 선수 개인 기량 등이 문제점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삼성보다 롱주 게이밍이 좋다. 아무래도 이번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최근 경기 기록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삼성은 SKT T1에게 패배했고, 롱주 게이밍은 ESC 에버에게 승리를 차지했다. 프로 무대에서 '기세'라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기에 최근 전적은 꽤 중요하다.

물론, 최근 경기에서 삼성이 패배했고 롱주 게이밍이 승리했다고 해서 두 팀 간의 대결에서도 롱주 게이밍이 이긴다는 말은 아니다. 객관적 전력상 삼성이 롱주 게이밍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가, 4연승 이후 1패를 겪은 팀과 4연패 이후 1승을 거둔 팀 간의 대결이다. 누가 봐도 삼성에게 유리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양 팀의 대결에서 삼성이 기세를 되찾느냐, 아니면 롱주 게이밍이 기세를 이어가느냐. 이것이 앞으로 두 팀의 성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말이다. 삼성이 롱주 게이밍전에 패배하면 여러모로 타격을 입을 것이다. 롱주 게이밍 역시 삼성에게 패배하면 시즌 첫 승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채 방황할 가능성이 크다.

섬머 시즌 1라운드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이제 각 팀에게 '기세를 얼마나 잘 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삼성이 기세를 되찾고 1라운드 순항을 이어갈 것인가. 롱주 게이밍이 시즌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1라운드 반전에 성공할 것인가. 다같이 지켜보자.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9일 차 일정

1경기 ROX 타이거즈 vs CJ 엔투스 - 오후 5시(OGN)
2경기 삼성 vs 롱주 게이밍 - 오후 8시(SPOTV 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