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KT GiGA 레전드 매치 오버워치 BJ리그 성료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오버워치는 지난 5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출시 두 달 만인 지난 7월 이용자 1,500만명을 돌파하며 해외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곧 국내로도 열기가 이어졌다. 앞으로도 장기 집권이 예상되는 오버워치는 단기 대회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직 오버워치로 정규 리그가 출범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프리카TV는 KT GiGA 인터넷과 손잡고 'KT GiGA 레전드 매치 오버워치 BJ리그'를 개최했다. 이에 오버워치 유저들도 현장 관람은 물론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서도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5일 올스타전이 열린 부산 해운대에 5,000여명 이상의 팬들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프리카TV 플랫폼으로는 생중계 동시 시청자 11만명, 누적 시청자 123만명이 넘는 대규모 트래픽을 기록하였다.
이어 지난 8월 5일 오버워치 BJ 리그 결승이 진행된 프릭업 스튜디오는 400명의 현장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아프리카TV 플랫폼으로도 7만명이 넘는 인원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청, 오버워치 BJ 리그 결승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 날 누적 시청자 수 역시 60만명을 상회하였다.
특히 오버워치를 직접 즐기는 1020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23만명이 넘는 BJ 리그 올스타전 누적 시청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20 세대로, 직접 오버워치를 하지 않더라도 보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로 e스포츠 황금기를 누렸던 30대도 전체 누적 시청자 중 13%를 차지해, 오버워치로 e스포츠가 성공할 수 있음을 실질적으로 증명했다.
이를 위해 대회를 진행한 아프리카TV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6인 옵저버 모드를 도입해 오버워치 e스포츠화의 걸림돌 중 하나인 '관전 모드'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인칭 시점인 오버워치는 선수 개인 화면만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6명의 옵저버가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중계함으로써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과 아프리카TV 플랫폼으로 대회를 지켜보던 많은 팬 역시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다양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중계진 역시 호평 받았다. 박상현, 이기민 캐스터와 함께 용봉탕, 이승원, 정인호 해설위원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면서 대회에 감칠맛을 더했다.
대회를 개최한 인터랙티브콘텐츠사업본부 채정원 본부장은 "오버워치 유저들이 가진 정규 리그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버워치로 e스포츠화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소득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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