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본선 8강 밴픽 통계 TOP. 10




■ 니달리 원천봉쇄! 정글 구도는 리 신과 올라프 비장의 카드는 자크, 스카너!

이번 본선 8강 일정에서 니달리는 여전히 밴픽률 100%를 유지중이다. 조별예선 기간과 본선 8강 일정까지 니달리의 밴픽률은 100%를 유지 중인데, 예선 기간과 달리 본선에서 니달리는 출전 기회 자체가 없었다. 니달리는 14번의 경기중 14번의 밴을 기록했는데, 쉽사리 열거나 사용하기 꺼리는 모습으로 보인다.

뛰어난 성장력은 여전히 강점이지만, 상대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배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사용하기 껄끄러울 것이다. 다음으로 무작정 열어주기에는 제이스와 니달리를 중심으로 한 포킹 조합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니달리가 빠진 정글 구도에서 다양한 정글 챔피언이 활약을 펼쳤는데, 본선 무대에서는 구도가 잡힌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라프는 니달리와 마찬가지로 밴픽률 100%를 기록했다. 이번 본선 무대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던 올라프의 밴픽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승률 또한, 55.6%로 나쁘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라프 다음으로 픽률이 높은 정글러는 리 신이다. 리 신은 여전히 위협적인 초반 갱킹과 궁극기를 통한 변수 창출이 강점이다. 리 신은 엘리스가 밴 당한 시점에서 올라프를 상대하는 픽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니달리와는 반대로 밴률은 0%이고 픽률 71.4%를 기록했다. 무난하게 뽑을 수 있는 정글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정글러의 등장은 상대 정글러의 위협적인 카정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위협적인 카정이 가능한 니달리를 배제한다면 정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초반 정글링 속도와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글이지만, 니달리의 부재가 정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장의 한 수로 사용할 수 있는 자크와 스카너는 언제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을 카드가 되었다.


▲ 최고의 플레이어, 11/0/5로 마무리 한 '피넛'의 슈퍼캐리 올라프!
(자료 출처 : OGN)


■ 밴픽률 100%의 라이즈와 신드라 대응할 카드 등장?!

상위권을 유지하던 라이즈와 신드라는 이번 본선 일정에서 100%의 밴픽률을 기록했다. 두 미드 라이너는 여전히 적극적인 견제를 받은반면,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라이즈는 여전히 '대장군'이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고, 궁극기를 활용한 로밍은 더 좋은 로밍력을 갖춘 아우렐리온 솔로 대응이 가능했다.

8강 3경기, EDG와 락스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이 두 챔피언의 로밍력을 기반으로 한 봇라인 합류 구도가 압권이었는데, 흥미진진한 경기 양상을 보여주었다.


▲ 순식간에 5:5 구도가 형성되는 봇라인! 치열한 합류 싸움
(자료 출처 : OGN)


다음으로 신드라는 8강 4경기, H2K와 ANX의 대결에서 약간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블라디미르라는 유지력이 좋은 미드 챔피언을 상대로 쉽사리 스노우 볼을 굴리지 못한 것. 오히려 라인전부터 압도당하며 주도권을 내주었는데, 팀의 경기력 이전의 챔피언 상성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블라디미르와의 라인전 특성상, 마나를 이용한 딜 교환 구도에서 신드라가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불가능했다. 신드라는 블라디미를 상대로 연이어 2패를 기록하며, 50%의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라이즈를 상대로 아우렐리온 솔이, 신드라를 상대로 블라디미르를 기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8강 무대로 서로의 전력과 전략을 파악한 샘. 4강 무대에서는 조금 달라진 미드 밴픽 양상이 기대된다.

■ 완전한 대세 픽으로 자리 잡은 제이스와 엄청난 승률 달성한 자이라!

탑 라인에서는 롤드컵 기간 중, 꾸준히 등장한 제이스가 높은 밴픽률과 승률을 달성했다. 제이스는 강력한 라인전과 대치 구도에서의 포킹이 장점이다. 그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쪽은 강력한 라인전으로 보인다. 제이스 픽의 이유는 이미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로 굳어졌다. 실제로,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경기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캐리형 탑솔러로 활약한 제이스는 92.9%의 높은 밴픽률과 62.5%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롤드컵 초반 분위기가 좋았던 케넨과 럼블의 승률은 50% 미만으로 저조한 편인데, 한타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면 제이스의 활용 폭이 더 넓기 때문으로 보인다.




봇 라인에서는 자이라가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자이라는 본선 무대에서 78.6%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며 픽률이 크게 상승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8승 2패 80%의 높은 승률이다. 조별 예선 무대에서는 크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강력한 라인전과 유틸성을 겸비한 카르마 서포터가 더 자주 등장하는 추세였다.

자이라는 이런 카르마를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포탑 퍼스트 블러드(이하 포블) 특히, 봇 라인의 포블은 드래곤과 연결되기 때문에 스노우 볼이 급격하게 굴러간다. 그만큼 봇 라인전이 중요해진 시기이기에 강력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자이라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8강 본선 무대는 조별 예선과 밴픽 양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4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된 지금부터 밴픽 양상은 조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본선 무대를 치르기 전까지 아껴왔던 카드는 반드시 새로운 전략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다. 본선 4강 무대부터는 어떤 독특한 챔피언이 등장하고, 누가 멋진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