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리시즌, 대규모 암살자로 여러 챔피언의 밸런스 패치와 더불어 정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글 포지션 챔피언의 밸런스 조정이나 신규 아이템의 등장이 아닌, 정글 몬스터와 구조물의 추가 등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기존 정글링 동선의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번 시즌에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활용도를 가진 '식물'또한, 정글러가 동선을 짜는 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프리시즌 변화를 맞은 정글 포지션을 살펴보며, 'LoL 프로빌더'를 이용해 선수들의 정글 동선과 특성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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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겁의 힘' 삭제! 프리시즌, 정글 핵심 특성은 무엇?

먼저, 이번 대규모 패치로 시즌 6, 정글 챔피언의 필수 특성으로 이용되었던 '영겁의 힘' 특성이 삭제되었습니다. 기존에 이용하던 영겁의 힘 특성은 영구적으로 체력을 증가시켜주는 효과로 많은 정글러들의 사랑을 받았던 특성입니다. 그 자리를 대신해 '파괴전차의 용기'라는 신규 특성이 추가되었는데요.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적에게 강력한 CC기를 사용했을 때, 보호막을 획득할 수 있는 특성인 '파괴전차의 용기'는 다양한 군중 제어기의 활용으로 전투에서 보호막을 획득해, 전투 지속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특성입니다. 세주아니나 바이, 렉사이처럼 CC기를 보유한 탱킹형 정글 챔피언들과 궁합이 매우 좋은 편인데요. 강력한 CC기를 보유한 탱킹형 챔피언을 활용할 수 있는 활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강력한 군중 제어기를 사용하면 보호막을 얻을 수 있다!
(엠비션 선수의 개인화면)


이렇게 이번 패치로 정글 챔피언 특성 선택에 조금 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졌는데요. 현재 정글 챔피언이 대체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특성은 '천둥군주의 호령'과 '파괴전차의 용기' 특성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올라프 같은 경우, '전투의 열광', '착취의 손아귀' 등 다양한 특성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특성이 정글 핵심 특성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됩니다.


▲ 벌써 정글 챔피언의 핵심 특성으로 자리잡은 '파괴전차의 용기'


■ 정글 몬스터의 변화에 따른 정글 동선의 변화!

이번 패치로 정글 몬스터도 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스펠 '강타'는 충전 시간이 증가했고, 체력을 회복하는 신규 효과가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 정글 몬스터마다 강타 사용 시 얻을 수 있던 고유 효과는 삭제되었는데요. 이러한 정글 몬스터에게 얻을 수 있던 다양한 효과는 일부 정글에 위치한 '식물'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몬스터 재생성 간격은 길어지고 처치 시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하도록 변경되었는데요. 이러한 조정은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정글링 속도로 상대 정글과의 성장 격차를 쉽게 벌리던, 캐리형 정글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패치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버프 몬스터의 소형 몬스터 삭제와 칼날부리의 개체 수 증가, 돌거북의 골드와 경험치 상승 등이 적용되었는데요. 각 몬스터마다 특성에 맞는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 더이상 캐리형 정글러는 활약할 수 없을 것인가?


정글 몬스터의 개체 수가 증가와 강타 재사용 대기시간의 증가로 이전처럼 5캠, 6캠 등의 손쉬운 정글링 동선을 짜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일반적인 정글 동선은 보통 3~5캠을 이용하며, 이후 유동적으로 갱킹이나 정글링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LTE 정글 루트' 등 다양한 정글 동선이 등장했지만, 아직은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 '체이서' 이상현 선수가 선택한 정글 동선

'체이서' 선수의 프로빌더 바로가기


공격적인 정글러로 대표되는 체이서 선수의 정글 동선은 '역버프 - 카운터 정글링'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상대방은 정글 그레이브즈인데요. 성장형 정글 챔피언인 그레이브즈는 정버프로 시작한 안정적인 정글 동선을 선택했습니다. 그와 달리 강력한 갱킹이 가능한 엘리스를 선택한 체이서 선수는 카운터 정글링을 통해, 상대방의 정글 몬스터를 뺏고, 갱킹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차이는 역시 성장형 정글 챔피언과 갱킹형 정글 챔피언의 선호하는 동선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크래쉬' 이동우 선수가 선택한 정글 동선

'크래쉬' 선수의 프로빌더 바로가기


성장형 정글러인 니달리를 픽한 크래쉬 선수의 정글 루트는 '버프 - 몹 - 버프'입니다. 가장 빠른 시간안에 2 버프를 챙길 수 있는 정글 동선인데요. 상대편 정글인 엘리스 역시 비슷한 동선을 선택했습니다. 버프를 시작으로 3캠은 현재 가장 안정적인 정글링 동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개체 수가 증가한 칼날부리나 돌거북은 광역 스킬을 가지고 있더라도, 초반 정글링 시간이 오래 걸리며 체력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인데요. '버프 - 몹 -버프'의 동선은 초반 갱킹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에 선호 받는 동선으로 보입니다.


▲ '크러쉬' 김준서 선수가 선택한 동선

'크러쉬' 선수의 프로빌더 바로가기


크러쉬 김준서 선수의 리신이 선택한 정글 동선은 날카로운 갱킹이 가미된 동선입니다. 먼저, 역버프로 시작해서 곧바로 돌거북을 처치하는데요. 2레벨에 돌거북을 작은 순서대로 정리하면, 많은 양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이용해 라인에서 미니언을 처치, 경험치를 획득하며 3레벨을 찍는 날카로운 갱킹 동선입니다.

게임에서는 미니언을 잡았지만, 아슬아슬하게 레벨업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2분 30초쯤, 라인에 갱킹을 갈 수 있는 매서운 동선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연구가 진행되고 아군과 호흡이 맞는다면, 미니언을 빠르게 정리해 라인에 도착하자마자 3레벨을 찍는 날카로운 갱킹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동선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동선이 가능한 이유는 돌거북이 주는 경험치의 양 때문입니다.

돌거북은 이번 프리시즌 패치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돌거북을 처치하면, 작은 돌거북이 두 마리씩 등장하는데요. 가장 큰 돌거북을 처치하면 체력이 60% 정도 적은 돌거북 두 마리가 등장하고, 이 작은 돌거북을 처치하면 체력이 88% 정도 적은 돌거북 두 마리가 또 등장합니다. 여기서 팁! 1레벨에 돌거북 처치 순서에 따라 획득하는 경험치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큰 돌거북을 처치하기 전에, 작은 돌거북을 먼저 다 처리하면 경험치를 조금 더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정글 몬스터와 달리 15초 늦게 등장하는 특성상 첫 정글로 선택하기 힘들고, 정글링을 하는 사냥 시간이 길어 초반 동선에는 잘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1레벨에 사냥시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돌거북 루트도 연구가 진행된다면, 등장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 롤인벤 팁 게시판, '돌거북 사냥 순서를 살펴보자' by. YuBis



이번에도 역시, 많은 변화가 있던 정글. 프리시즌 패치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언제나 정답은 없지만, 더 좋은 방법은 있기 마련입니다. 경험치 룬을 이용한 LTE 정글 등의 동선 연구나 신규 특성인 '파괴전차의 용기'와 잘 어울리는 챔피언을 찾는 등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 가장 '정석'으로 자리 잡는 정글 동선과 챔피언은 누가 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