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한' 정원협이 최근 패치에도 파라가 완전한 대세 영웅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1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텔 오버워치 APEX 8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와 리유나이티드의 대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풀세트 접전 끝에 리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으로 향했다. 탱커진의 맹활약 속에 '아르한' 정원협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겐지와 순간 판단으로 꺼내든 솔저 76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다음은 '아르한' 정원협과의 인터뷰다.


Q. 승리한 소감은?

OGN 4강 진출이 처음이다. 다른 종목에서도 항상 8강이었다. 정말 기쁘다. 나는 잘 못했는데 탱커들이 잘했다. 정말 믿음직하다.


Q. 킬 로그는 계속 올라가던데 본인 경기력이 아쉬웠나?

자주 잘리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파라의 E스킬에 상대 아나가 밀려나서 내가 순간적으로 길을 잃었다. 상대 겐지와 트레이서 견제에서도 내가 많이 부족했다.


Q. 솔저 76를 꺼내 맹활약했다.

상대 조합을 봤을 때 내가 솔저 76로 바꿀 당시에는 이를 견제할 영웅이 없었다. 2층에서 포킹하기에 정말 좋은 상황이었다. 뒤늦게 겐지를 뽑았는데 이미 늦었던 것 같다.


Q. 풀세트 접전을 예상했는지?

우리는 1세트 종료 후에 3:0으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장 타워와 아누비스 신전에서 내 겐지가 잘 풀렸다. 그러다가 내가 부족해서 상대 트레이서가 잘 돌아다녀서 경기가 힘들어졌다.


Q. 파라를 양 팀 모두 자주 꺼냈다. 대세 픽이 될 것 같나?

오늘 파라와 겐지를 중심으로 압박을 넣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상대가 디바로 잘 막더라. 앞으로도 계속 디바가 강세라면 파라가 완전 대세 픽이 될 것 같지는 않다.


Q. 4강 상대로 누가 올라올 것 같은가?

정말 박빙일 것 같다. 최근 패치로 메타 변화가 엄청나다. 그래서 LW 블루가 올라오지 않을까. BK Stars가 저번 메타에서는 정말 잘했는데 새로운 메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에 반해 LW 블루는 팀워크가 매우 좋아서 바뀐 메타에도 잘 적응하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가족, 친구들에게 고맙다. 이번에 꼭 우승할테니 기다려줬으면 한다. 친구들과 꼭 술 한잔 하고 싶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