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작하려는 A씨. 다른 BJ들의 방송을 많이 봐 오기는 했지만 막상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하다. 고민스럽기는 팬들이 어느 정도 생긴 신입 BJ B씨도 마찬가지다.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방송을 하고는 싶은데 장비까지 갖춰진 적당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고민은 앞으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선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아프리카TV가 새 운영정책으로 약속한 오픈 스튜디오가 22일 부산 서면, 다음달 1일 서울 홍대에서 베일을 벗는다.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가 다양한 기획방송과 e스포츠 중계방송의 산실이라면 오픈 스튜디오는 예비·신입 BJ들과 팬들이 함께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놀이터적 성격이 강하다.

496㎡(150평) 규모의 오픈 스튜디오는 BJ 부스를 통해 최적화된 방송환경을 제공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호기심 많은 예비 BJ는 물론, 이제 막 방송에 재미를 붙인 신입 BJ도 부스에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BJ와 BJ, BJ와 시청자들의 만남 등 다양한 합동방송 진행도 가능하다. 아프리카TV와 개인방송에 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배치된다.

GSL·ASL 흥행의 중심에 섰던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의 기능을 접목시킨 e스포츠존도 마련됐다. 스타크래프트·오버워치 대회 오프라인 예선전이 가능한 규모로 BJ와 시청자들이 최대 6대6으로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칠 수 있다. 프릭업·오픈 스튜디오 간의 실시간 연결도 가능해 다양한 게임 방송 조합이 기대된다.

아프리카TV BJ와 시청자들에게 24시간 개방되는 오픈 스튜디오는 BJ 육성과 e스포츠 리그 운영 이외에도 PC방으로도 운영된다. 부산 160여대, 서울 120여대 고사양 PC와 주변기기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아프리카TV는 오픈 스튜디오 공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들을 맞는다는 계획이다. 철구·와꾸대장봉준·기뉴다·흥민이 등 인기 BJ들이 일일 아르바이트로 변신, 팬 사인회와 텀블러를 증정한다. 이벤트를 SNS에 공유하거나 현장에서 회원가입한 유저들에겐 무료 이용권도 선물한다. 자세한 내용은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부산과 서울에 이어 오픈 스튜디오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