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 시즌2 7주차 일정인 4강 2경기에서 카트라이더 최고의 라이벌 구도인 제닉스 스톰과 세다-레이싱이 맞붙는다. 지금까지의 기량을 봤을 땐 세다-레이싱에게 라이벌은 없다고도 볼 수 있으나, 전통의 라이벌 대결은 항상 변수를 만들어왔다.

세다-레이싱은 승자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더는 라이벌이 없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른 팀은 한 번 하기도 어려운 퍼펙트게임을 두 번 연속해내며 4강에 진출했기에 어떤 말을 해도 수긍이 갔다.

하지만 제닉스 스톰이 가지는 변수는 무시하지 못한다. 세다-레이싱의 스피드전 실력은 익히 알려진 바고, 어떤 팀을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 것이다. 세다-레이싱은 이번 시즌 아이템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제닉스 스톰을 상대로도 낙승을 따내지는 못할 것이다. 실제로 제닉스 스톰은 지난 시즌보다 스피드전 기량은 떨어졌지만, 아이템전만큼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다-레이싱이 스피드전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제닉스 스톰이 아이템전 승리만 따낸다면 승부는 결국 에이스 결정전에서 갈리게 된다. 이미 문호준이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상황. 그러나 1:1 승부라면 모른다.

바로 지난 시즌 유영혁이 문호준을 꺾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지 않았던가. 유영혁은 최근 흔들리던 폼도 잘 수습해 기량이 정상 궤도를 찾았다. 그러나, 제닉스 스톰이 에이스 결정전에 도달하기 위해선 아이템전 승리를 꼭 차지해야 한다. 과연, 전통의 라이벌 대결에서 어떤 팀이 승리해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