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웅 오리사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는 어떨까?

오버워치의 24번째 영웅 오리사가 전장에 합류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리사는 적군을 모으고 방어막을 치고 아군의 공격력을 올리는 등 다양한 유틸성을 가지고 있었다. 커뮤니티에는 오리사에 대한 각 종 기대와 성능에 대한 추측, 실제로 해본 후기 등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게이머 및 전문가들은 오리사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오리사 스토리 영상]



※ 오리사 영웅 정보 보러가기



■ "헤드가 너무 크다. 일점사에 쉽게 녹아" - 겐지장인 '아카로스' 장지수



스킬 자체는 좋다. 하지만 기동성이 없고 덩치가 크고 머리가 너무 크다. 대부분의 영웅은 힐을 집중하면 살아나지만, 오리사는 힐을 집중하고 방어력을 높이는 스킬을 써도 죽더라. 스킬셋이 좋아서 겐트나 솜브라 같은 돌격 조합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에서는 열심히 연구한다면 충분히 나올만한 것 같다. 느낌은 솜브라와 비슷하다. 솜브라는 자신의 궁극기와 다른 영웅들의 궁극기에 연계가 절실한데, 오리사는 솜브라보다 심할 정도로 연계가 필요하다. 단기간에 나오기엔 힘든 영웅이다. 연구도 해야하고, 연습도 해야된다.

솔로랭크에서는 카운터가 명확한 영웅을 사용하기 힘들다. 오리사는 트레이서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맥크리가 트레이서를 끊어줄 수 있다면 좋겠으나 그렇게 될 경우 픽 두 개가 고정되기 때문에 쓰기 힘들 것이다.



■ "뛰어난 유틸성, 숙련도 오른다면 메인탱커도 가능해" - 루나틱 하이 백광진 감독



유틸성이 강한 탱커 영웅이 나왔다. 현재 탱커들은 숙련도가 요구되기에 선수들이 사용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능이 많다보니 필수 영웅이 된다기보다는 전략적인 변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리사는 몇 가지 너프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서버에 적용되는 것을 보고 향후에 사용을 고려할 것이다.

현재 메타는 3탱커나 2-2-2 조합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아나가 너프된 것이 본서버에 적용되면 탱커 조합에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버텨주는 지원가의 힘이 너프되기에 4탱커는 나오기 힘들 것이고, 3탱커 중에 서브 탱커나 서드 탱커를 예상한다. 우클릭 '꼼짝마' 기술은 상대가 진입할 때, 발을 묶기 좋은 기술이다. 숙달이 된다면 메인탱커까지 가능한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솔로랭크에서는 기존 탱커를 주로 사용하던 분이 사용할 것이다. 새로운 영웅이니 연구를 하기 위해 모습을 많이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트레이서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오리사가 공격과 유틸성이 좋기 때문에 특정 영웅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도록 만든 듯 하다.



■ "솜브라와 비슷, 아직까지 쓰이기는 시기 상조" - 팀 콩두 권 평 감독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좋은 하이브리드 영웅이라 생각하더라. 숙련도가 많이 오른다면 쓰일 수 있다. 아직까지 쓰이기에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지금 나온지 얼마 안되었기에 의문이지만, 충분히 쓰일 가치가 있는 영웅이다.

대회 준비로 선수들이 아직 오리사를 깊게 연구하진 못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패치가 되고 나면은 많은 연구를 통해 나올만한 영웅으로 고려된다. 경쟁전에서 사용되는 건 종종 보았지만, 팀적으로 연습하진 않았다.

솜브라와 비슷한 영웅이 될 것이다. 연구가 충분하게 이뤄져야만 사용을 고려할 수 있고, 궁극기 연계에 많은 의미를 둬야 하기에 솔로랭크에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다.



오리사에 대한 평가는 유틸성이 뛰어난 서브 탱커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 공통된 답변이었다. 여러가지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상황에 맞춰서 스킬을 잘 활용해야 된다는 뜻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이도저도 아닌 어설픈 영웅이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프로게임단의 경우, 팀 적인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영웅의 사용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보수적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뛰어난 유틸기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번 대회가 마무리된 후 여러가지 방면에서 연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레이서라는 명확한 카운터의 존재는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겐지와 트레이서 등 이동 능력이 뛰어난 영웅 사용에 강점이 있기에 이들에 대한 대처가 용이하지 않은 오리사는 눈에 보이는 유틸성만큼 활약을 기대하기 힘들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