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투혼을 보여줬던 MVP와 시즌 중에 팀원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락스 타이거즈가 7월 16일 LoL 챔피언스 섬머에서 대결한다.

MVP는 대만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롱주를 만나 1세트를 선취했으나 롱주 게이밍의 단단함에 막혀 패하고 말았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게다가 락스전 이후에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를 연이어 만나야 하는 지옥일정이다. 비교적 할만한 락스 타이거즈를 잡고 시즌중에 한 번도 타지 못했던 기세라는 걸 만나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MVP는 탑 라이너인 '애드' 강건모가 살아나야 한다. 지금 강건모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2016년 롤챔스 섬머, 2017 롤챔스 스프링에선 2.4의 KDA를 기록했지만, 현재 시즌인 2017 롤챔스 섬머에선 2.4의 반토막인 1.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유행하던 사이온(KDA 3.8)과 노틸러스(KDA 3.2)를 현 메타에 가지고 올 수 없다는게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락스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새로운 미드 라이너 '라바' 김태훈이 적응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오리아나, 신드라, 코르키만 사용해 3승 3패다. 아프리카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합류가 약간 늦은 감은 있었으나 10전도 하지 않은 루키가 이정도 성과를 내준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확실한 에이스는 '상윤' 권상윤이다. 예전부터 잘 다뤘던 칼리스타의 메타가 다시 돌아왔다. 게다가 신무기로 자야를 장착했다. 락스의 플레이메이커 '키' 김한기와의 호흡도 매우 좋다.

최근 기세와 경기력은 락스가 약간 우세하다. 그나마 MVP는 락스의 탑 역시 좋은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락스가 탑-정글 주도권을 잠깐이라도 쥐는 순간 MVP는 락스의 파도에 휩쓸리고 말 것이다. 그리고 kt와 삼성전도 최악의 분위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0일 차 일정

1경기 MVP vs 락스 타이거즈 -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에버8 위너스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