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토), 엔씨소프트가 주관하는 블소 토너먼트 2017 코리아 파이널 챌린저스 스테이지가 모두 종료됐다. 듀얼토너먼트 최종전 진행이 진행된 금일에는 NONAMED와 FULL SWING이 각각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 합류에 성공했다.

1경기는 NONAMED가 SUPERMAN을 꺾으며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은 슈퍼맨이 좋았다. 박선훈이 장일환을 상대로 투지발산을 활용, 진천뢰의 폭발적인 대미지로 순식간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세트 노네임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 주 긴장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임우리가 완전 부활하며 민경복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도 노네임드는 기회를 잡았을 때 상대를 확실하게 처치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환주의 진을 찍은 상태로 교체되어 나온 박선훈을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민경복, 송현성을 차례대로 잡아내 최종전에 올랐다.

세 번째 챔피언스 진출권을 놓고 펼쳐진 2경기에서는 NONAMED가 5%에 그쳤던 승자 예측을 뚫고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임재훈이 오윤동을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탈출기 쿨타임을 침착하게 돌려내는 운영이 빛났다. 2세트는 장일환이 이상준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극공 메타의 스타일리쉬한 전투가 일품이었다. 한 세트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3세트는 CHOBO의 승리가 기록됐다. 탈 챌린저스급 실력을 선보인 신용진이 혼자서 상대 팀의 포인트를 다수 소진시키는 플레이를 펼쳐보였고 손해가 누적된 NONAMED가 경기를 그르쳤다.

하지만 4세트부터 다시 NONAMED의 반격이 재개됐다. 임우리가 신용진의 탈출기가 모두 소진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깔끔한 연계를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5세트에서는 양 선수 모두 생명력이 얼마남지 않은 벼랑 끝 매치에서 장일환이 승리를 거뒀다. 자신의 뒤로 신용진이 돌아들어오는 타이밍에 횡이동 찌르기를 적중시킨 것이 유효했다. 마지막이 된 6세트는 NONAMED의 역전승이었다. 중반부까지 신용진의 활약에 끌려다녔지만 양 팀 모두 난입을 사용한 타이밍에 오윤동의 넉백태풍과 임우리의 화력이 조합되어 순식간에 2킬을 따냈다. 결국 먼저 장일환을 잃었던 손해를 극복해내며 챔피언스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3경기는 B조 패자전인 JJJ와 OH YEAH의 경합으로, 싱글을 전승으로 이끌어낸 OH YEAH가 승리했다. OH YEAH는 1세트에서부터 이상훈이 이주한과의 미러전을 완벽한 승리로 이끌어내며 기세를 탔다. 2세트에서는 기공사 정해강을 출전을 예상하고 주술사 김재유라는 카드를 내밀어 추가 승점을 확보했다.

태그매치는 JJJ가 더 강했다. 포인트 싸움에서 승리를 가져온 상황에서 양 팀의 선수들이 차례대로 쓰러졌다. 이상훈이 막판 대역전승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피해량 판정에서 패배했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 1세트와 동일한 매치업에서 이상훈이 다시 웃었다. 먼저 공격권을 내줬지만 상대가 탈출기를 감안하지 않고 공격을 계속하다 생긴 빈틈을 잡아채 승리를 거둬 최종전에 올랐다.

4경기는 FULL SWING과 OH YEAH의 최종전이 진행됐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FULL SWING이었다. 1세트는 채병태가 김재유를 상대로 단단한 주술사 운영을 선보이며 미러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2세트 오예의 해결사 이상훈이 권사로 출전해 안혁기를 일방적으로 공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태그매치, 채병태가 상대의 난입을 강제하는 플레이로 이득을 챙기기 시작했다. 여기에 박동준이 풀히트 공중콤보와 번개베기를 사용, 아군의 합공에 힘입어 교체, 난입 포인트를 전부 가지고 있던 김재유를 처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세를 탄 풀스윙은 박동준이 공중콤보를 사용하는 타이밍에 채병태가 마령살을 사용해 이수환을 잡아냈고, 안혁기가 이상훈까지 처치하면서 3: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세트와 5세트는 싱글에서 강한 오예가 반격에 나섰다. 이수환이 박동준을 상대로 먼저 피해를 누적시켰고 피해량 판정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이상훈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채병태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어냈다. 운명의 6세트, 이번에도 승자는 풀스윙이었다. 초반은 용호상박이었다. 난입과 교체가 난무하는 가운데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차이가 벌어진 것은 교체 타이밍으로, 박동준이 오연베기로 이수환을 띄우는데 성공하며 안혁기와 합공해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여기에 모든 탈출기를 사용했고 생명력도 얼마남지 않은 이상훈이 아군의 헬프로 생존하려는 전략을 짜다가 허점이 노출, 박동준에게 쓰러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결국 박동준의 공중콤보를 메인으로 안혁기의 공중콤보가 김재유를, 채병태의 마령살이 이수환을 처치하며 챔피언스 마지막 티켓은 풀스윙이 거머쥐었다. 6포인트제에서 태그매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해준 경기였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챔피언스 무대에 진출할 8개의 팀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시즌 상위에 입상한 GC BUSAN BLUE, KUDETA, IDEPS, GC BUSAN RED가 먼저 진출한 가운데 챌린저스 경기 결과 G FAM, G-Toring, NONAMED, FULL SWING이 각각 남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챔피언스 8강 1회차 경기는 7월 30일(일) 정오에 진행된다.

=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파이널 챌린저스 3회차 경기 결과

1경기 : SUPERMAN 1 vs 3 NONAMED
1경기 : CHOBO 3 vs 5 NONAMED (5세트 종료 시점에 3:3 동률로 6세트 마지막 경기)
2경기 : JJJ 2 vs 3 Oh Yeah
2경기 : FULL SWING 5 vs 3 Oh Yeah (5세트 종료 시점에 3:3 동률로 6세트 마지막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