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게이밍이 글로벌 PC 제조사이자 IT 업체인 ASUS(한국 지사장 David Fu, 이하 에이수스)와 함께 락스아카데미(ROX Academy)를 발족했다.

락스게이밍이 주관하는 락스 아카데미는 한국e스포츠협회 경기지회,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데일리e스포츠 등이 후원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e스포츠 선수과정, 단기과정, 체험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과정 중 하나인 e스포츠 선수과정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 에도 참가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수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프로팀이 보다 쉽게 뛰어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e스포츠의 선순환 체계를 갖춘다는 취지다.

단기 체험과정은 게임을 즐기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은 실제 프로게이머의 연습일정과 일상 스케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프로게이머에 대해 품은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프로게이머가 될 자질이 있는지, 적성에 맞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 향후 진로 결정을 도울 계획이다.

락스게이밍은 다각화된 e스포츠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가천대 게임대학원 및 청강문화산업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이수스와는 PC시스템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아카데미 교육용 PC와 게임 방송용 PC 공급 및 설치를 함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에 입소하는 학생은 누구나 검증된 성능을 갖춘 에이수스 PC 시스템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7월 말 락스 아카데미 1호점이 가천대학교에서 문을 열었고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이곳에서 1기 체험과정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LCK 직관, 심리 상담, 피지컬 트레이닝, 감독 및 코치 강의, e스포츠 관계자의 개별 멘토링 등으로 구성됐다. 락스 아카데미 2호점은 청강문화산업대에 조성된다.

‘제9회 대통령배 KeG’ 리그오브레전드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대표팀도 전국 결선을 앞두고 락스 아카데미 1기 체험과정을 통해 심리 상담, 피지컬 트레이닝, 멘토링 등 에 참여한 바 있다. 프로를 꿈꾸며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프로선수와 동일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