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KeSPA cup 2라운드 4강 1경기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의 경기가 펼쳐졌다. kt 롤스터가 특유의 속도전으로 삼성 갤럭시를 완파하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코어' 고동빈의 카직스가 엇박자 탑 갱킹으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미드-봇 라인의 주도권은 삼성 갤럭시가 꽉 쥐고 있었다. 카직스가 변수를 위해 봇 라인에 개입해봤지만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고, 삼성 갤럭시가 kt롤스터의 봇-미드 1차 포탑을 차례로 파괴하며 선취점의 손해를 모두 메웠다.

약간의 소강 상태가 이어진 후, kt 롤스터가 연달아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탑 다이브로 '크라운' 이민호의 아지르를 잡아냈고, 미드에서는 '스멥' 송경호의 나르와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가 깔끔한 스킬 연계로 '하루' 강민승의 리 신을 잡았다. 여기에 미드 포탑을 수비하던 '룰러' 박재혁의 진과 아지르를 추가로 끊고 포탑까지 밀어냈다.

흐름을 탄 kt 롤스터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 연달아 추가 3킬을 만들고 바론까지 가볍게 획득했다. 킬스코어는 8:0, 글로벌 골드는 7,000골드까지 벌어졌다. 나르가 봇에서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를 솔로 킬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kt 롤스터의 무자비한 폭격이 이어졌다. 결국, kt 롤스터가 삼성 갤럭시의 수비를 무난하게 뚫어내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