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LSSi 소속 '루나틱하이' 김준연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8/01/01/news/i16671136874.jpg)
Q. 오늘 스쿼드와 솔로 모드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소감은?
솔직히 말하면 1라운드 때 너무 잘 풀려서 이후엔 순위 방어를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두 라운드 모두 생각보다 잘 풀려서 높은 순위에 오른 것 같다. 너무 기쁘다.
Q. 스쿼드에서는 침착함이 돋보이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는데, 특별히 노하우가 있다면?
노하우라고 하자면 우리는 상대 위치를 파악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스플릿1 때 보여줬던 실수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던 게 오늘 경기에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Q. 팀의 성장세가 정말 가파르다.
팀원들 모두 욕심이 많다. 어떻게 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피드백도 굉장히 자주 한다. 덕분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 솔로 모드에서는 무려 10킬로 우승을 차지했다. 어떤 식으로 운영을 했나?
자기장 끝 라인을 타면서 앞뒤 선수들을 하나 둘 잡으며 전진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끝까지 살아남았다. 사실 솔로를 많이 안해봐서 정신없이 했던 것 같다. 잘 놀라는 편이라 솔로 모드를 자주 하지는 않는다. 다행히 오늘은 크게 놀라는 상황이 없었다(웃음).
Q.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면?
마지막에 '성장' 성장환 선수와 1대 1 구도에서 확실하게 잡을 수 있던 타이밍이 있었다. 차에서 내렸을 때 상대방의 몸이 다 노출 됐는데 잡지 못했다. 그때가 가장 위험했던 것 같다.
Q. 가방을 버리면서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밀밭에서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하려고 있는 걸 다 버리면서 갔다.
Q. 오늘 솔로 우승으로 상금 50만원을 확보했다.
오늘 상금을 받았다면 팀원들 밥 한끼라도 사줄 텐데 대회가 끝나고 들어온다고 하더라. 상금이 들어오면 꼭 사주겠다.
Q. 소리없이 강한 팀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스플릿1 때 우리가 실수가 많아서 좋은 성적이 아녔는데, 마지막 날에 1위를 해서 역전을 해서 올라왔다. 꾸준히 잘하는 모습을 못 보여줘서 소리 없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이번에는 이대로 상승세를 타서 임팩트 있는 강한 팀이 되고 싶다.
Q. 스쿼드 모드 우승의 1등 공신은 누구하고 생각하나?
1라운드만 생각하면 '서용주' 서용주 선수와 '서밋' 이승범 선수가 MVP인 것 같다. 둘만 남았는데 1등을 해줬다. 사실 그 자리에 내가 있었어도 1등을 하긴 했을 것 같다(웃음).
Q. 양대 리그 모두 본선에 올랐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연습은 평소에 하던대로 계속 할 것 같다. 지방에 사는 팀원들이 있어 힘든 환경이긴 하다. 하지만, 개개인이 대회 영상도 보면서 피드백을 하는 방법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팀원들 모두 대회를 할 때마다 올라오는 것도 힘들텐데, 계속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끝까지 이겨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