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15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8일 차 1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2:1로 꺾었다. '쿠로' 이서행은 과거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애니비아를 꺼내 뛰어난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다음은 '쿠로' 이서행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진에어 그린윙스를 2:1로 꺾은 소감은?

2:0으로 계속 승리했다면 1위를 넘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나머지 경기에서 전부 승리해 2위를 굳히도록 하겠다.


Q. 1세트에서 빈틈없는 운영을 보여줬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는지.

무난하게 흘러가다 후반을 바라보려 했다. 그런데 우리 봇 듀오가 일찌감치 상대를 찍어 눌러서 내가 할 게 없었다.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승리해 기분이 정말 좋았다(웃음).


Q. 녹턴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과거에 준비했다는 필승 카드가 녹턴이었나?

지난번에 말한 필승 카드는 아니다. 녹턴은 도박수에 가까웠다. 우리가 못해서 패한 거라 픽의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봇에서 일어난 3:3 싸움에서 먼저 물린 게 많이 아쉬웠다.


Q. 아마추어 때부터 애니비아 장인으로 유명했다. 3세트에서 직접 선보였는데, 이유가 있다면?

우리 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시도한다. 애니비아도 그중 하나였고, 옛날부터 하던 챔피언이라 손에 잘 맞을 것 같았다. 일단 팀 파이트에 무척 좋은 스킬을 가졌다. 라인전도 6레벨 이후 상당히 좋다.


Q. 현실적으로 1위 탈환은 힘들어 보인다. 구체적인 목표는 어떻게 되는지.

1위 탈환이 어려워져서 안타깝다.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하는 게 목표다. 마지막 경기가 kt 롤스터인데, 서로 남은 경기에서 다 승리한다면 단두대 매치가 열린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Q.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는지 궁금하다.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를 만나고 싶다. 결승전 자체를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킹존 드래곤X에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복수하고 싶다.


Q. 아프리카 프릭스는 늘 새로운 카드를 준비한다. 포스트시즌에 맞춰 새로운 챔피언을 준비할 계획이 있는지.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게 많고, 포스트시즌은 새로운 패치 버전이다. 그럼 그 상황에 맞춰 준비할 게 많다.


Q. MVP 단독 1위 가능성이 남아있다. 개인 수상에 대한 욕심이 클 것 같은데.

이왕 이렇게 된 거 MVP 1위를 하고 싶은데, 개인 수상에 대한 큰 욕심은 없다. 우리 팀이 우승만 할 수 있다면 누가 수상하더라도 상관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팀원들이 정말 힘들 게 연습하고 있는데, 폼 유지해서 이대로 우승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