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4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SKT T1을 3:1로 꺾었다. 선취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이었으나, '스코어' 고동빈이 출전한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유칼' 손우현 역시 '스코어'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유칼'은 탈리야-아지르-스웨인으로 주도적인 플레이와 놀라운 한타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음은 '유칼' 손우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SKT T1을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오른 소감은?

오래전부터 SKT T1을 큰 경기에서 꺾고 싶었다. 이렇게 승리하게 돼 기쁘다.


Q. 본인의 롤모델인 '페이커' 이상혁과 만났다. 긴장되지 않았나.

긴장되지는 않았고, 승패와 상관 없이 정말 하고싶은 플레이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Q. 올라프-스카너를 중심으로 미드-정글 싸움에 힘을 실은 모습이다. 집중적으로 준비한 계획인지.

미드-정글 싸움을 승리하면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싸움에서 패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확신을 가진 플레이를 했던 게 컸다.


Q. 적극적인 라인전이 돋보였다. 정글러를 활용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누구의 콜이었나.

미드에서의 싸움은 90% 이상 내가 주문한다.


Q. 신예라서 주도적인 콜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연습과정에서 팀원들에게 믿음을 심어줘서 주도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팀원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런 플레이를 원하기도 했다.


Q. '스코어' 고동빈이 세 경기 연속 MVP를 수상했다. 본인이 받을 만 했다고 생각한 세트가 있다면?

앞으로 MVP를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아지르로 플레이했던 경기는 내가 받을 만 했다고 생각한다(웃음).


Q. 5전 3선승제는 처음이었다. 정규 시즌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

체력적인 부분의 어려움과 밴픽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이 정규 시즌과 달랐다. 그런 힘든 부분은 어느 정도 예측은 하고 있어서 괜찮다.


Q. 이제 정규 시즌에서 더 높은 순위에 있던 미드 라이너들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있는지.

무조건 승리해서 '스코어' (고)동빈이 형을 우승시켜 주고 싶다. 프로게이머 생활 첫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각오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프리카 프릭스가 강한 상대지만, 우리는 우승할 팀이기 때문에 쉽게 꺾고 올라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