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에 국제 대회 단골 손님인 중국의 EDG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EDG는 2014년에 생겨난 팀으로 2014 LPL 스프링과 서머, 2015 스프링, 2016, 2017 서머 스플릿에서 챔피언에 오른 중국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자국 리그의 활약으로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롤드컵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5년에는 MSI에서 중국 최초로 국제 대회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올해는 RNG와 IG에 밀려 3위로 롤드컵에 진출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해야 하지만,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다른 팀들에 비해 객관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보유해 무난히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예상된다. EDG는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안정감보다는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지역 선발전에서 JD 게이밍을 3:2, RW를 3:1로 제압하며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EDG의 핵심은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이다. 이예찬은 어린 나이임에도 이제는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추며 노련미까지 더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라이즈, 아지르, 갈리오, 아칼리, 이렐리아 등 다양한 스타일의 챔피언을 모두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

그리고 EDG하면 떠오르는 정글러는 '클리어러브'였는데, 현재는 '하로' 첸웬린이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하로'는 리 신, 신 짜오, 카밀, 킨드레드 등 공격적인 챔피언을 잘 다룬다. 바텀 역시 베테랑 '메이코'와 신예 '아이보이'의 호흡도 점점 잘 맞고 있으며, 탑 라이너 '레이' 전지원은 마오카이, 오른, 사이온과 같은 탱커형 챔피언을 자주 사용하며 팀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다.

EDG와 같은 조인 인피니티 e스포츠와 다이어 울브즈는 사실상 조 2위를 노려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릴 테지만, EDG를 꺾기만 한다면 조 1위로 수월하게 다음 라운드를 맞이할 수도 있다. 먼저 인피니티 e스포츠는 국제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팀으로 페루 출신의 서포터 'Arce'가 팀을 주도한다. 또한, 지역 내 신인상을 수상한 원거리 딜러 '렌유'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다이어 울브즈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단골손님이다. 작년 롤드컵, 그리고 올해 MSI까지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인피니트 e스포츠를 상대로는 앞설 수 있지만, EDG를 상대로는 평범한 운영을 통해선 승리가 쉽지 않아 보이며, 기발한 전략을 꺼내 승부수를 건다면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 일정

1경기 인피니티 e스포츠 vs EDG(오후 5시, LoL PARK)
2경기 G2 e스포츠 VS 슈퍼매시브
3경기 다이어 울브즈 VS 인피니티 e스포츠
4경기 슈퍼매시브 VS 어새신 게이밍
5경기 다이어 울브즈 VS EDG
6경기 G2 e스포츠 VS 어새신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