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종로 롤 파크에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의 마지막 일정인 4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A조와 B조가 최종 순위를 결정할 2차전을 펼친다. 각 조 1, 2위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고, 3위는 롤드컵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B조의 선두는 슈퍼매시브다. 슈퍼매시브는 지난 2일 열린 2일 차 경기서 G2 e스포츠와 어센션 게이밍을 모두 잡고 1위로 올라섰다. 대부분이 4대 리그에 속한 G2 e스포츠가 당연히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기에,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두 번의 승리 모두 침착한 운영이 빛을 발했다.

보통의 비주요 리그 팀이 보이는 최대 약점은 운영 능력이다. 날선 공격력과 번뜩이는 플레이로 유리함을 가져가도 운영 단계에서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주요 리그 3번 시드 팀의 손을 들어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슈퍼매시브는 오히려 반대로 불리한 상황을 운영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G2 e스포츠전은 봇 듀오의 개인 기량에 운영을 얹어 만든 승리였다. '제이넛'-'눈꽃' 노회종 듀오는 상대 정글의 개입으로 킬을 주고 시작했음에도 2대 2 교전에서 오히려 주도권을 가져오며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두 번째 경기였던 어센션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도 중반부터 한타와 운영에 힘이 붙으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슈퍼매시브 운영의 중심에는 '눈꽃'이 있다. 본래 슈퍼매시브는 준수한 라인전 능력과 공격성이 강한 대신 운영이 약한 팀이었는데, 코리안 듀오 '갱맘' 이창석과 '눈꽃'이 합류하면서 약점이 크게 보완된 것. 특히, 메인오더를 맡고 있는 '눈꽃'은 라인전도 강하고, 플레이메이킹까지 가능한 서포터라 현 슈퍼매시브의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경기는 아무래도 G2 e스포츠전이다. 비록 첫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G2 e스포츠는 한때 유럽의 패권을 거머쥐고 있던 저력있는 팀이다. 게다가 EDG, C9 등 강팀을 피할 수 없는 조 2위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서 사활을 걸고 싸울 게 분명하다. 때문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단단함을 반드시 유지해야 조 1위의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일정

1경기 슈퍼매시브 vs G2 e스포츠
2경기 인피니티 e스포츠 vs EDG
3경기 슈퍼매시브 vs 어센션 게이밍
4경기 인피니티 e스포츠 vs 다이어 울브즈
5경기 G2 e스포츠 vs 어센션 게이밍
6경기 EDG vs 다이어 울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