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정규 시즌도 이제 일요일까지 단 이틀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2경기에서 맞붙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SKT T1은 모두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다.

현재 13승 4패인 SKT T1이 만약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0:2로 패배한다면 정규 시즌을 3위로 마감하게 된다. 바로 어제 킹존 드래곤X가 1위 그리핀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내고 13승 5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SKT T1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지만, 완벽하다고 보기도 힘들다. 지난 진에어 전 당시 라인전 단계에서 작은 실수들이 겹치며 내주지 않아도 될 손해를 보는 장면은 롤챔스 우승을 넘어 롤드컵까지 바라보는 팀에게는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자신들이 그리는 전체적인 큰 틀은 벗어나진 않지만 잔실수나 상대에게 수를 읽히는 다이브 등 이런 부분만 개선된다면 다가올 포스트 시즌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자력으로 승강전 탈출을 확정 짓기 위한 경기이기도 하다.

만약 패배하도 다음 날 kt 롤스터가 담원 게이밍에게 패배하면 롤챔스에 잔류하지만, 가까운 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겠나. 아프리카의 이번 시즌은 굉장히 험난했다. 처음부터 다양한 엔트리 변화를 시도했지만, 정규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도 각 라인에서 가장 믿을만한 멤버는 누구인가?에 대해 망설임 없이 대답할 선수는 '기인' 김기인 뿐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그리핀을 격파할 때도 그렇고, 본인들이 주도하는 그림을 그리고 '기인' 김기인이 활약할 판만 마련된다면 상대가 어느팀이든 굉장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말은 다시 말해 '기인' 김기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이 들쑥날쑥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냉정하게 2019 아프리카의 봄은 실패에 가깝다. 하지만 이제 겨우 봄이 지나가는 것 뿐이고, 섬머를 넘어 롤드컵까지 바라봤던 아프리카기에 이번 대결 승리로 승강전이라는 끔찍한 곳과 인연을 하루 빨리 잘라내야 한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일정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샌드박스 게이밍 -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SKT T1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