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atic.inven.co.kr/column/2019/05/15/news/i14393502910.jpg)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아군을 꺼내올 수 있는 기막힌 세이브 능력. 적군은 물론 아군까지 집어삼킨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등장한 탐 켄치는 이 삼키는 능력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탱커형 서포터로 활약해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탐 켄치는 서포터 보다는 탑 라인에서 주로 출몰하고 있습니다. 탐 켄치는 과거에도 종종 탑 라인을 플레이 하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메인 포지션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역전된 지금, 탑 라인 탐 켄치가 새로운 대세 포지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9/05/15/news/i14437642830.png)
이렇게 탑 라인 탐 켄치, 일명 '탑 켄치'의 픽률이 증가하게 된 원인은 지난 9.9 패치의 영향이 컸습니다. 해당 패치에서 '집어삼키기(W)'의 기본 마나 소모량이 증가하고, 아군을 삼켰을 때에도 95%의 둔화가 적용 되도록 바뀌면서 탐 켄치는 서포터로서의 성능 하락이 예상되었습니다.
반대로 '혀 채찍(Q)'은 사거리와 둔화 효과, 지속 시간이 모두 상향되었습니다. '두꺼운 피부(E)' 역시 체력 회복량, 보호막 흡수량이 상향되었으며, 마나 소모도 없어지면서 탐 켄치의 라인 교전 능력은 강화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기존의 서포터보다는 탑 라인 활용이 잦아진 것이죠.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9/05/15/news/i13678223726.png)
'탑 켄치'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강력한 라인전에 있습니다. 이전에도 '탑 켄치'의 라인전 능력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패치 이후에는 이점이 더욱 부각 되었습니다. 슬로우, 사거리 증가 등 주력 스킬들의 변경이 라인전에서 강하게 작용하였고, 실제로 '탑 켄치'는 대부분의 챔피언을 상대로 라인 킬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탐 켄치의 픽률도 상승했습니다. 3%대에 머물던 탐 켄치의 픽률은 9.1%까지 치솟았으며, 승률 또한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승률은 49.1%로 아직 평범한 편이며, 상위 티어로 갈수록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라인전 승률은 높지만, 중후반 이후 다소 낮아지는 기여도가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급격한 픽률 상승까지 고려한다면 탐 켄치의 승률은 앞으로도 더 살펴볼만한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9/05/15/news/i14413445543.png)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9/05/15/news/i15753459142.png)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탑 켄치'의 빌드는 서포터 때와는 다릅니다. 근접하여 지속 전투를 벌이는 '탑 켄치'는 결의의 '착취의 손아귀'를 핵심 룬으로 선택합니다. 딜 교환 과정에서 보호막을 생성하므로 '보호막 강타'도 궁합이 좋으며, 이외에는 '전설: 민첩함'과 공격 속도 능력치를 선택하여 평타 스택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아이템은 '거대한 히드라'와 '정당한 영광'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거대한 히드라'는 발동 효과로 평타 캔슬이 가능하여 탐 켄치의 평타 스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정당한 영광'은 궁극기 외에 이동 수단이 부실한 탐 켄치의 단점을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는 '가시 갑옷', '정령의 형상' 등 방어적인 아이템을 선택하는 모습입니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9/05/15/news/i15273688389.png)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9/05/15/news/i13988257450.png)
탐 켄치의 변화는 아직 현재 진행형 입니다다. '탑 켄치'의 높은 라인전 승률을 게임 승리로 연결하는 것과 현재 주춤하고 있는 서포터로서의 재활용 가능성은 앞으로도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 지금은 탑 라인이 대세가 되었지만 처음부터 서포터로 설계된 챔피언인 만큼 이후 상황에 따라선 라이엇 게임즈의 후속 조치가 주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