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우승팀 젠지 e스포츠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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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PGC 우승 소감을 듣고 싶다.
배영후 코치 : 솔직히 우리가 PKL 페이즈3 때 페이스가 안 좋았다. PGC에서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차근차근 해보자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우승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피오' 차승훈 : 올해는 엄청 힘들었던 기억도 있고, 좋았던 기억도 있다. 그래도 PGC 그룹 스테이지와 세미 파이널에서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돼서 뿌듯하다. 기억에 깊게 남을 것 같다.
'로키' 박정영 : 오늘 기분이 매우 좋다. 웃을 일만 남은 것 같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에스더' 고정완 :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 점심에 한식을 먹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한식 먹게 해준 코치님, 사장님께 감사하다.
'태민' 강태민 : 나는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항상 케어 잘 해주시는 코치님과 전략 잘 짜주는 '킬레이터' 형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다들 정말 고생 많이했다.
'킬레이터' 김민기 : PKL에서 부진하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수를 되돌아보고, 강점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우승도 해본 팀이 한다고, 그 말을 지킨 것 같아 다행이다.
Q. 1일 차 후반과 2일 차 초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어떤 피드백을 나눴는지.
배영후 코치 : 그전까지의 경험을 많이 되짚어봤다. 러시아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했던 네이션스 컵 생각도 났다. 선수들에게는 이미 지나간 건 잊고,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하며 다독였다. 마지막 라운드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Q. 젠지 e스포츠가 다른 강팀들에 비해 가지는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11라운드에서 4AM에게 역전을 당했을 때 걱정은 없었나.
'피오': 다들 나한테 총만 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에 오더로서 증명했다. 그런 말은 이제 넣어두셨으면 한다. 역전 당했을 때는 집중해서 잘하자는 이야기만 오갔고, 역전을 당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Q. 해외 강팀들의 교전 능력이 굉장히 좋았다. PKL은 교전보다는 운영에 더 강점이 있는 편인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에스더' : 여기 PGC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온 16개 팀 전부 잘하는 팀이다. 그 중에서 4AM과 페이즈 클랜은 굉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그런 팀들과 운영적인 부분에서 동선이 잘 겹치지 않아 보통 마지막에 맞붙었다. 우리가 우승한 팀이니까 (싸우면)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