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의 마지막 도움닫기가 APK 프린스의 태클에 막혔다.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마지막 일정인 40일 차가 마무리됐다. 그리핀과 드래곤X가 승리를 차지하며 정규 시즌 일정을 마쳤다.

상위권 순위를 확정짓는 대결이었던 드래곤X와 APK 프린스의 2경기에서는 드래곤X가 승리했다. 하지만 썩 좋지만은 않은 승리였다. 1세트에 트위치를 꺼냈다가 완패했던 APK 프린스는 2세트엔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으로 이겨야 정규 시즌 2위 도약이 가능했던 드래곤X는 3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드래곤X는 3세트 들어 화가 잔뜩 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살했다.

그와 별개로 양 팀의 바텀 라이너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먼저 '하이브리드' 이우진은 이번에도 뛰어난 연비를 자랑했다. 이번 스플릿 들어 세 번째 펜타킬을 기록했다. 2세트에 아펠리오스를 꺼냈고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를 혼자 다 잡았다. LCK의 베테랑 '데프트' 김혁규는 1세트를 LCK 400경기 출전 기록과 함께 했다.


앞서 열렸던 그리핀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1경기 승자는 그리핀이었다. '킹 슬레이어' 한화생명e스포츠와 '기억을 되찾은' 그리핀 중에 그리핀이 더 강했다. 정규 시즌 내내 거의 보여주지 못했던 예전 강했던 모습을 되찾은 듯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고향과도 같은 6위에 오를 기회를 아쉬운 경기력 때문에 스스로 날렸다.

한편, 최근 대회에서 감정 표현 사용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지면서 선수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그리핀의 '바이퍼' 박도현과 '유칼' 손우현은 과거 롤드컵에서 이기지 못했던 iG의 인장을 띄우는 걸로 자신들의 승부욕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APK 프린스는 승리했던 2세트에 드래곤X와 순위 경쟁 중인 T1의 인장을 띄워 관전 포인트를 재확인해줬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결과

1경기 그리핀 2 vs 0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그리핀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그리핀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경기 드래곤X 2 vs 1 APK 프린스
1세트 드래곤X 승 vs 패 APK 프린스
2세트 드래곤X 패 vs 승 APK 프린스
3세트 드래곤X 승 vs 패 APK 프린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최종 순위

1위 젠지 e스포츠 14승 4패 +18
2위 T1 14승 4패 +16
3위 드래곤X 14승 4패 +16
4위 kt 롤스터 10승 8패 +2
5위 담원게이밍 9승 9패 +1
6위 아프리카 프릭스 7승 11패 -8
7위 APK 프린스 6승 12패 -9
8위 한화생명e스포츠 6승 12패 -11
9위 샌드박스 게이밍 5승 13패 -12
10위 그리핀 5승 13패 -13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 시즌 1라운드 일정

kt 롤스터 vs 담원게이밍 - 18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