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템포가 빠른 지역은? VCS가 압도적
김홍제 기자 (desk@inven.co.kr)
세계에서 가장 빠른 템포의 경기가 치뤄지는 지역은 어디일까?
아마 많은 팬들의 예상대로 VCS(베트남)이었다. 베트남 팀, 지역이 처음으로 국내에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7년 기가바이트 마린즈다. 당시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소위 4대 리그라 불리는 한국, 중국, 북미, 유럽과 전혀 다른, 틀에 박히지 않은 듯한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18년에는 에보스 e스포츠, 2019년은 퐁 부 버팔로(현 대싱 버팔로)가 그랬다.
VCS는 자신들의 색깔을 꾸준히, 오히려 더 색이 짙어질 정도로 지역 스타일이 뚜렷한 곳이었다. 팀 별 평균 킬에서 VCS는 1위인 GAM e스포츠가 20.5킬로 LEC의 G2 e스포츠가 19.7킬로 비슷한 위치에 있을 뿐, 다른 지역 리그에 비해 압도적이다. 한편, LCK에서는 드래곤X가 1위인데, 13.2킬이다.
평균 경기 시간의 경우에는 LCK 기준 가장 빠른 경기를 치른 팀은 kt 롤스터(32분 11초)인데, VCS에서 가장 느린 경기를 치른 에보스 e스포츠가 31분 33초다. 가장 빠른 팀은 GAM e스포츠로 28분 48초이며, 나머지 팀들은 모두 30분~31분 사이에 있다.
흔히 싸움의 왕국이라는 중국에서도 가장 빠른 IG가 30분 09초, 가장 느린 이스타가 34분 26초인 점을 감안하면, 진정한 싸움의 왕국은 VCS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 LCK 평균 경기 시간 (정규 시즌 기준)
1위 kt 로스터 32분11초
2위 DRX 32분 45초
3위 한화생명e스포츠 33분 01초
4위 담원 게이밍 33분 31초
5위 젠지 e스포츠 33분 34초
6위 샌드박스 게이밍 33분 37초
7위 그리핀 34분 03초
8위 T1 34분 11초
9위 APK 34분 27초
10위 아프리카 35분 00초
■ VCS 평균 경기 시간 (정규 시즌 기준)
1위 GAM e스포츠 28분 48초
2위 대싱 퍼발로 30분 21초
3위 FTV 이스포츠 30분 27초
4위 팀 플래쉬 30분 32초
5위 서버러스 e스포츠 30분 38초
6위 V게이밍 30분 42초
7위 팀 시크릿 30분 53초
8위 에보스 e스포츠 31분 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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