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강등 그리핀, FA 선택은 선수들의 몫
심영보 기자 (desk@inven.co.kr)
그리핀 선수들이 FA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29일 챌린저스로 강등된 그리핀 선수들을 향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는 '타잔' 이승용과 '바이퍼' 박도현이다.
정규 시즌 10위와 강등이라는 최악의 성적에 있던 두 선수지만, 여전히 평가는 좋다. 경기에만 집중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이라는 점에 관계자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그리핀과 계약 관계를 맺고 있어 이적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있었다.
취재 결과, 그리핀 선수는 본인들이 FA를 선언할 수 있다. 라이엇 코리아는 "게임단이 리그에 참가할 때 '팀 참가 계약서'를 작성한다. 리그와 게임단 사이에 지켜야 할 사항들을 명문화하는 장치인데, 이 규정에 소속 리그가 변동된다면 선수들이 FA 선언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포함하고 있다"고 답했다.
따라서, 라이엇은 "LCK에서 챌린저스로 강등되거나, 챌린저스에서 LCK로 승격을 할 때 선수들은 FA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챌린저스에서 LCK로 승격하는 경우에는 LCK에서 요구되는 계약 사항이 더 엄격해지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그동안 소속팀과의 도덕적인 문제나 관계 때문에 선수 마음대로 FA를 선언하는 일은 없었다. 강등하는 데에는 엄연히 선수들의 책임 또한 있기 때문이다. 그리핀은 "선수들이 오늘(11일) 휴가에서 복귀했다. 이제 대화를 시작했기에 확답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선수들과의 원만한 대화를 통해 일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