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FIFA e콘티넨탈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B조 3, 4 경기에 위즈덤 커뮤니티와 LNTS-SC가 서로 승점 4점을 가져가면서 비겼다. 페이즈 클랜도 크레이지 윈과의 대결에서 비기면서 태국 두 팀이 1, 2위를 차지해 그룹 스테이지 탈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위즈덤 커뮤니티와 LNTS-SC와의 1세트 대결에 프랏타폼, 동원빈이 팀을 대표해 출전했다. LNTS-SC는 지난 EACC 대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태국 위즈덤 커뮤니티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프랏타폼은 1세트부터 동원빈을 상대로 굉장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고, 결국 골까지 기록하면서 완벽한 경기로 승점 3점을 다시 획득했다.

2세트는 반야폰과 천준위의 혈투가 치러졌다. 크로스 중심의 종적 움직임을 강조한 천준위를 상대로 반야폰은 직선 스루 패스로 경기장을 가르며 싸웠다. 전반에만 2:1로 앞서간 반야폰은 후반 천준위의 크로스 이후 헤딩골에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야폰은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했으나 무릎 하나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2:2 동점,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3세트 리시준은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측면 지역을 활용한 크로스는 중국팀뿐만 아니라 리시준을 상징하는 가장 효율적인 공격 루트였다. 리시준을 상대한 타나폰은 운이 없었다. 역전을 노리고 찬 슈팅이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면서 득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이번 경기로 인해 중국 LNTS-SC는 승점 4점, 태국의 위즈덤 커뮤니티도 승점 4점을 확득했다. 한국의 크레이지 윈은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 다음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 됐다.


2경기, 한국의 크레이지 윈과 태국의 페이즈 클랜이 대결했다. 곽준혁은 파타나삭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다. 두 선수는 추가시간이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기본기 싸움을 했고, 두 선수 모두 특별한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파타나삭을 상대로 승점을 내주지 않은 것은 크레이지 윈 입장에서도 좋은 선방이었다.

2세트, 정성민이 힘겨운 싸움 끝에 1점 획득에 성공했다. 59%의 점유율로 경기를 운영한 정성민은 전반전이 끝나기까지 마땅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에 잡은 기회를 곧바로 골로 연결했고, 후반전에서 측면 크로스에서 올라온 노마크 찬스를 지루가 골로 만들어내면서 2골로 앞서 나갔다. 크레이지 윈은 정성민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하여 상위 라운드 진출에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마지막 경기에는 페이즈 클랜의 소라윗과 크레이지 윈의 최준호가 대결했다. 득점은 굉장히 이른 시간에 나왔다. 소라윗은 슈팅 능력이 좋은 손흥민을 활용해 흘러나온 볼을 차 넣는 중거리 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최준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반전을 노렸으나 뚜렷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소라윗은 교체 카드까지 모두 사용해서 시간을 벌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금일 경기로 B조는 태국의 두 팀이 1, 2위를 차지해 상위 라운드 진출에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반면, 지난 EACC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LNTS-SC와 크레이지 윈은 그룹 스테이지 탈락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 'FIFA e콘티넨탈컵' 그룹 스테이지 B조 3, 4 경기 결과

1경기 위즈덤 커뮤니티 4 VS 4 LNTS-SC
1세트 프랏타폼 1 VS 0 동원빈
2세트 반야폰 2 VS 2 천준위
3세트 타나퐁 0 VS 2 리시준

2경기 페이즈 클랜 4 VS 4 크레이지 윈
1세트 파타나삭 0 VS 0 곽준혁
2세트 티덱 0 VS 2 정성민
3세트 소라윗 1 VS 0 최준호

* 승점 기준 : 세트 승리 3점, 패배 0점, 무승부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