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순위 싸움은 예측 불가다.

17일 탑 e스포츠(TES)가 빅토리 파이브를 꺾고 10승 3패 대열에 합류했다. EDG, WE, TES까지 무려 세 팀이 승패 동률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위 RNG와의 차이가 먼 것도 아니다. RNG가 11승 2패로 단 1승을 더 거뒀다.

10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펀플러스 피닉스와 레어 아톰, 9승 4패의 징동 게이밍도 1위 가능성을 남겨겨놓은 상태다. 상위권 팀들의 경기력에 대단한 차이가 없기에, 순위 경쟁이 더욱 아슬아슬해 보인다. 매 시즌 치열한 LPL이지만 이번 스프링만큼은 정말 끝까지 가봐야 순위가 결정될 모양이다.

최근 기세가 가장 맹렬한 팀은 TES다. 시즌 처음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으나, 그 이후로 10승 1패를 따내고 파죽지세다. 오는 20일에 RNG와의 격돌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싸움이 상위권 순위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NG는 최근 징동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0:2 완패한 바 있다.

다수의 한국인을 보유하고 있는 IG와 비리비리 게이밍은 중위권에 그쳤다. IG가 7승 7패, 비리비리 게이밍은 6승 7패로 나란히 10위-11위에 앉은 상황이다. IG는 여전히 쓰로잉이 잦고, '더샤이-루키'가 전성기 기량은 아니라는 평이다. 비리비리 역시 로스터 대격변 이후 처음이라 불안정하다.


■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RNG 11승 2패 +15
2위 EDG 10승 3패 +14
3위 탑 e스포츠 10승 3패 +13
4위 WE 10승 3패 +11
5위 펀플러스 피닉스 10승 4패 +13
6위 레어 아톰 10승 4패 +10
7위 징동 게이밍 9승 4패 +9
8위 쑤닝 7승 6패 +3
9위 LNG e스포츠 7승 6패 -1
10위 IG 7승 7패 +3
11위 비리비리 게이밍 6승 7패 -1
12위 빅토리 파이브 5승 9패 -9
13위 LGD 게이밍 4승 9패 -9
14위 OMG 3승 11패 -14
15위 TTG 2승 11패 -15
16위 e스타 게이밍 2승 12패 -18
17위 로그 워리어스 1승 13패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