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 첫째날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서는 1위를 굳히기 위해 6연승 질주 중인 리브 샌드박스가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리브 샌드박스는 현재 농심 레드포스와 함께 11승 5패 득실차 +8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 이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간다면 득실을 봐야 하긴 하겠지만,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연승 중인 리브 샌드박스와 달리 농심 레드포스의 최근 기세가 주춤한 상황이기 때문에 남은 대진에서 농심 레드포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단독 1위를 노려볼 만도 하다.

그런 리브 샌드박스의 이번 주 첫 번째 상대는 kt 롤스터다. 지난 1라운드에서 두 팀이 만났을 때는 혈전 끝에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양 팀은 세 경기 내내 치고 받고 피튀기게 싸웠고, 거기서 한 수 위 집중력을 보여준 게 리브 샌드박스였다.

하지만, 약 한 달 반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의 둘의 위치와 분위기는 현저히 다르다. 하향 곡선을 그리던 kt 롤스터가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2라운드 들어서는 자신보다 순위 아래 팀인 한화생명e스포츠, 프레딧 브리온, DRX를 상대로 승리한 게 전부다. 롤드컵 선발전 탈락도 일찌감치 확정됐다.

때문에 리브 샌드박스에게 이번 kt 롤스터전은 1위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같은 느낌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확실한 우위에 있기에 2:0 승리로 득실 관리를 해두어야 할 필요성은 있다. 그래야 농심 레드포스와의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바로 전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전에서 한 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경험이 있는 만큼, 방심은 없어야 할 것이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2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12일 오후 5시
2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