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진행한 2021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2경기에서 리브 글럭 게이밍(GL)이 샌드박스를 꺾고 4강으로 향할 자격을 얻었다. 가장 빛나는 선수는 미드 라이너 '최르' 최성철이었다. 앞선 T1이 아리 중심의 경기를 펼쳤다면, GL은 이렐리아로 2승을 챙기는 경기를 펼쳤다. 확실히 GL은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오늘 경기 GL의 승리를 이끈 '최르' 최성철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우리가 스크림을 많이 했다.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Q. 2승으로 4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4강 진출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감흥은 없고 만족한다.


Q. 1세트를 패배하면서 출발했다. 당황스럽진 않았나.

1세트에서 패배했을 때, 우리의 픽밴적인 문제가 크다고 생각했다. 해당 부분을 수정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12분과 13분에 사이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확실히 벌어지더라.

우리가 한타를 많이 했다. 한타를 많이 이겨서 골드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Q. 오늘 2-3세트에서 이렐리아를 꺼냈다. 해설들 말로는 이전 대회에서 이렐리아로 본 기량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대회 폰과 내가 사용하는 폰이 달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100%는 아니지만 이제 50%까지는 기량을 끌어올렸다. 대회에서 정해주는 폰으로 해야 한다.


Q. 앞선 T1이 아리 중심의 경기를 펼치더라. 아리 중심의 경기와 이렐리아 중심의 경기는 양상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

미드나 정글이 '칼챔'을 잡으면서 1-3-1 운영을 하는 조합이다. 상대는 미드 아리를 중심으로 1-4 운영을 하더라.


Q. T1의 미드 라이너 '코어'가 아리 대신 쓸 카드가 많다고 말했다. 다음에 만나게 되는데, 견제되진 않는가.

랭크나 연습 게임에서 모두 패배한 적이 거의 없다. 견제하고 있지 않다.


Q. T1과 1위 대결을 앞두고 있다. 어떤 대결을 예상하나.

절대 안 진다. 차분하게만 하면 쉽게 이길 것 같다.


Q. 어떻게 와일드 리프트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게 됐나.

장르로 AOS를 좋아해서 선택했다. 집에 컴퓨터가 없고 노트북으로만 해야 했다. 힘겹게 올라가던 중에 모바일 LoL이 나온다고 들어서 와일드 리프트를 열심히 하게 됐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만약 1위로 올라가면 결승에서 롤스터 Y를 만날 것 같다. 우리가 꼭 우승해서 세계 대회에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