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같은 패치 맞아?" 플레이-인과는 다른 그룹 스테이지 메타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스크림부터 생각했지만 메타가 전혀 다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선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봇 라이너 '유타폰'은 T1과의 경기가 종료되고 위와 같은 평을 남겼다. 같은 11.19 패치로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였지만, 등장 챔피언이나 경기 양상 등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와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그룹 스테이지는 과연, 무엇이 달랐을까?
가장 눈에 띄는 건, 유틸형 서포터 챔피언 유미의 부상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까지는 레오나, 아무무, 라칸 등 강력한 CC기를 보유한 챔피언이 대세였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부터 유미가 존재감을 크게 보이고 있다. 유미는 4픽 2밴으로 서포터 중 가장 높은 출현율(75%)를 기록 중이다. 유미는 블루 사이드 첫 픽으로 나올 만큼 여러 팀들에게 고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레오나는 87%에서 63%로 출현률이 소폭 감소했고, 아무무는 아예 종적을 감췄다.
미드 라인의 르블랑도 그룹 스테이지 들어 존재감이 크게 올랐다. 르블랑은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 3픽 5밴으로 출현율 100%를 달성했다. 승률도 3전 전승 100% 승률에 KDA 20.5를 기록했다.
탑 라인도 변화가 많은 포지션 중 하나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필밴 급으로 평가받던 이렐리아는 아직까지 픽이 되지 않았다. 반면,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단 한 번 등장했던 그레이브즈는 첫날에만 세 번 나와 3승으로 승률 100%를 기록했다.
픽 변화에 따라 진영 유불리도 달라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까지 블루:레드 진영의 승률은 42:58로 레드 진영이 좀 더 유리했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는 블루 진영이 여덟 게임 중 일곱 게임을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