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는 3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2경기서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6승 고지에 올랐다. 6위권 밖 팀들과 2승 이상 차이를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층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기인' 김기인은 "이제는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알고 있기 때문에 팀적으로 시너지가 더 잘 나온다"며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기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0 완승을 거뒀다. 소감은?

스코어는 의식하지 않고,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2:0으로 이겨서 다행이고, 너무 기분 좋다.


Q. 1세트 다대 일 상황에서 슈퍼플레이가 연달아 나왔는데, 각이 보였나.

첫 번째는 확실히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두 번째에는 상대 챔피언들도 레벨이 높아서 애매하다고 생각하긴 했다. 상대가 아리와 리 신이었기 때문에 뒤로 빼도 죽을 것 같아 다시 들어가서 레오나라도 잡자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잘 됐다.


Q. 팀원들은 뭐라고 하던가.

별말은 안 했다. 자세히 기억나진 않는데, 잘했다고 칭찬했던 것 같다.


Q. 요즘 그웬이 승률도 낮고, 평가가 좋지 않다. 탑라이너로서 그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무난하게 성장하면 여전히 좋은 챔피언이다. 챔피언의 성능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선픽 카드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카운터를 맞는 편이라 승률이 저조하다고 생각한다.


Q. 2세트 끝나고 팀원들끼리 피드백을 엄청 활발하게 하더라. 총평하자면?

처음에 갱을 당해 죽으면서 전체적인 플랜이 어그러졌다. 최대한 죽지 않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고, 그 외 운영적으로도 많이 미숙했다. 바론 같은 경우도 시야를 확실히 먹고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완벽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경기력은 초반과는 180도 달라졌다. 경기력 상승의 가장 큰 비결은 뭘까.

시즌 초에 비해 이제는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알고 있기 때문에 팀적으로 시너지가 더 잘 나온다.


Q. 다음 상대는 젠지 e스포츠다. 각오는?

젠지 e스포츠는 라인전 체급이 워낙 높다보니 라인전에서 최대하 사고를 줄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최대한 잘 해낸다면 재미있는 경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LCK 통산 1,000킬까지 단 3킬 남은 걸로 알고 있다. 승리와 함께 가져간다면 더 뜻깊을 것 같은데?

1,000킬보다는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이길 수만 있다면 1,000킬은 못해도 상관 없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