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eK리그] PSMG 강성훈, "오랜만에 오프라인 대회... 첫 단추 잘 끼웠다"
다음은 PSMG 강성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굉장히 오랜만에 치른 오프라인 대회였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이후 경기들도 마음이 편하기에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 경기였다. 그런데 비교적 쉽게 승리한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
Q. 경기에 앞서 포항스틸러스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나.
겉보기로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로 보이지만, 게임을 굉장히 오래 했고 대회에서 점점 폼이 올라오는 선수들이었기에... 잘한다고 평가되는 다른 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Q. 선봉 민태환이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완승했다. 경기 종료 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대회에서 경기 종료 때는 그냥 잘했다는 이야기 정도만 한다. 경기 도중에는 한두 골을 더 넣더라도 선수가 자만에 빠지거나 방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직 모른다'라는 메시지를 많이 준다.
Q. 중견으로 나선 송세윤의 무승부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우린 오늘 경기를 토대로 앞으로 데이터를 쌓아갈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오늘 무승부한 이유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라 피드백하긴 오히려 좋은 상황이다.
Q. 김동현의 6-3-1을 예상했나. 1-4-1-4로 뚫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 6-3-1이 유행한다면 그걸 어떻게 뚫어야 할지 생각하다가 이태경 선수가 1-4-1-4를 쓰는 걸 봤다. 그걸로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경기 결과가 좋게 나온 듯하다.
Q. 이번 eK리그 시즌1에서 PSMG의 현재 위치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바로 지난 대회에서 2위를 했다. 이에 굳이 1, 2위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상위권에는 있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가장 경계되는 팀과 이유는?
사전 인터뷰 당시에는 아무래도 지난 대회에서 우릴 꺾었던 팀플레이를 위협적으로 봤다. 그런데 스크림과 연습을 하다 보니 최근 메타에는 크레이지윈 선수들의 흐름이 굉장히 좋더라. 그래서 크레이지윈이 가장 위협적일 듯하다.
Q. 다음 상대인 코스모스에게 서열 정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승부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나.
방송 인터뷰에선 그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사실 잘하는 선수들이고 프로들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될 것이다. 그래도 최소 2승은 가져오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첫 경기를 치렀는데, 앞으로 10경기 이상이 남아 있다.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테니 재밌게 봐 달라.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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